ダウンロード.jpg : 네흥이가 살면서 포기한 거 리스트(팔만대장경).txt

 

 

 

1. 9살 - 태권도장 3년 다녔는데 학원이랑 병행해서 다니다가 학원 스케줄 빡세서 태권도 학원 몇일 빼먹다가

엄마한테 걸려서 싸다구 맞고 울면서 개빡쳐서 "학원만 다니면 됐지 왜 태권도장까지 보내고 난리야!! 으씨 힘들다공ㅠㅠ!!' 해서 그만둠.

 

2. 11살 - 엄마가 나 중국어 배우게 한다고 3개월 짱깨 유학보냄.

니미씨팔러마 베이징의 매연과 똥내가 존나 견디기가 힘들어서 3개월뒤 상황 보러온 엄마 치맛자락 붙잡고

제발 한국 보내달라고 엉엉 울었음. 결국 귀국. 4학년 2학기쯤부터 다시 초등학교 다님. 

 

3. 12살 - 집 근처에 엄마 친구인 스크린 골프장 사장 아저씨한테 놀러갔더니 아저씨가 나보고 함 쳐보라고 했는데 잘친다고 박수 쳐서

너 함 프로 목표로 계속 쳐볼래?? 이래서 진짜 내가 잘치나부다 해서 2년간 존나 개빡세게 쳤음. 1년차부터 필드 가고 72타 정도(내 기억엔 무실점 무득점 유지)

하는 실력까지 만들었는데, 프로 될 정도의 실력은 암만 봐도 아니라고 생각해서 14살 되자마자 그만둠.

 

4. 14살 - 엄마가 자사고 준비하는 학원에 보내보자고 아무것도 모르고 학원에 들어갔다가 귀한 집 애새끼들만 모여 있었는데

            난 공부도 못하고 왕따만 당하고 그만뒀음.

 

5. 15살 - 개멘탈 자존감 의욕감 제로에 인생에 개존나 회의감 들때 누나가 추천해줘서 어떤 수학 단과 학원에 들어감.

거기서 존나 나에게 공부에 뜻을 품게 해준 아직도 존경할 정도로 은사님이라고 생각하는 수학학원의 원장님을 만남.

난생 처음으로 수학의 맛을 알고 수학의 재미를 알았다 그정도로 잘 가르침.

근데 좀 껄렁껄렁한 똘아이 친구들 사귀어서 밖에 나돌아다니느라 학원 점점 빼먹다가 하루 크게 혼나고

다른 학원 가고 싶다고 하고 이 학원 그만둠. 근데 진짜 이 학원 계속 다녔으면 어떤 인생을 살았을까 개후회막심함.

몇번이고 다시 들어가고 싶었지만 그 학원 원장님한테 사소한 거짓말 한 게 기억에 남아서 진짜로 너무 민망하고 죄송해서 다시 못 감. 수학 포기.

 

6. 16살 - 고등학교 입학 시즌에 항공정비사 되고 싶어서 항공 마이스터고등학교 들어가고 싶어서 지원하려 함. 근데 담탱이가 "내신 170따리도 안되는게 항공고?!"

이 지랄하면서 딴데 공고 뭐시깽기 지원하라고 등떠밈. 항공고 포기.

 

7. 17살 - 그래 씨빠꺼 꼭 항공고 가야 항공정비사 하나? 대학 가즈아! 처음으로 뭔가 의욕에 불타서 방에 처박혀서 좀 열심히 공부 했는데 반에서 공부로 1등, 전교 4등 처음 해봄. 근데 어느새부턴가 생각해보니까 나 친구가 하나도 없네? 인생 뭐지? 에이 씨빨 뭐있어 어차피 공고니까 걍 놀자~ 대학 포기.

 

8. 19살 - 어쩌다 학교 선생님들이 나 착실하다고 추천해줘서 메르세데스 벤츠 정비소 취업함.

여름방학 반납하고 열심히 일함. 정직원 될 수 있었음.

근데 자존감 개 밑바닥이라서 뭐 하나 실수할때마다 선배님한테 혼나기 일쑤여서 주눅 들 일이 많았음.

근데 6개월쯤 되니까 점점 작업 숙달되면서 선배님들이 점점 짜잘하고 사소한 작업 나한테 믿고 맡기는 흐름이 보이고

선배님들이 점점 잘한다고 해주기 시작함. 

근데 시팔 곧 20살이네? 군대 가야되네? 거기에 그냥 별 생각없이 엄마가 넣어보라고 해서 넣은 대학교 원서도 붙어버렸네?

존나 남을까 말까 진로 갈등 씨게 하다가 관두겠다고 하고 관둠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개 미련한 행동이었음. 이때이후로 8년후 최근에 이때 나랑 같이 입사했던 친구랑 최근에 만났는데 얘는 이때 안관두고

군대까지 갔다가 와서도 자동차 페인팅으로 계속 경력 쌓아서 다른 회사에서 대리까지 달았음. 나한테

"그때 너랑 정비 일했던 선배님들이 이구동성으로 너는 끝까지 남을 줄 알았다고 얘기했었다"고 나한테 얘기함.

시발ㅋㅋㅋㅋ 이 얘기 조금이라도 빨리 들었으면 안그만뒀을 거다ㅋㅋㅋㅋ

 

9. 20살 - 학교 다니다가 진짜 정신병 걸림. 학기 끝나자마자 정신과 1~2개월 정도 입원.

 

-이상 포기한 목록-

 

 

 

 

 

아래부터 에필로그 - 20살 이후로 도전한 목록

 

2X살 - 몰라 인생 모르겠다. 난 정신과 퇴원한 정신병자고 할 줄 아는 건 하나 없고 편돌이 해야지. 1년 편돌이 도전. 

2X살 - 편돌이 물리네. 복학하고나서 맥도날드 일해야지. 6개월 맥도날드 도전.

2X살 - 신검 도전. 정신병자라서 4급 땅땅. 산업체 도전.

2X살 - 산업체 제대했네? 다른 회사 다녀봐야지. 다른 회사 입사 도전.

2X살 - 학교 복학 안하면 제적 당한대. 학교 졸업 도전.

2X살 - 일본으로 날랐다. 일본에서 다시 정비소 취업 도전중. 이번주 일요일날 어떤 회사 면접 봄. 

 

 

지금은 끊임없이 그래도 일하며 사는 나 괜찮은편이라고 세뇌하면서 사는중.

아무튼 MAKE ME GREAT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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