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6Q4WjK-cH5M
나뭇잎 사이로 따스한 빛이 내려온다.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듯한 정리되지 않은 허리까지 올라오는 긴 풀들, 물 내음을 옮기는 축축한 바람.
색 바랜 돌무더기들은 수백 년이 지났는지 이끼들로 가득하다.
한때 이곳은 지키던 수호신인지 알 수없는 이제는 발목만 남아있는 석상.
무언가에 이끌리듯 향한 곳은 알 수 없는 거대한 유적의 문.
활짝 열린 문 사이로 보이는 건 새카만 어둠.
나를 기다리는 것은 심연의 공포인가 모험의 두근거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