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흥이가 용의자를 잡고 도촬범이야! 소리 지름

용의자 당황하다가 이내 후다닥 자리를 뜸

앞에서 걸어가던 여자들이 무슨 일인가 해서 뒤돌아보니 네흥이만 남아 있어서 네흥이를 도촬범으로 오인

네흥이는 바로 용의자를 잡으러 움찔움찧 갈까 말까 고민하는데 여자애들이 옷이며 팔이며 붙잡고 안 놓아줌

주변에서 웅성대다가 경찰 출동(평소에 부르면 10분 20분 걸리는데 이런 때에만 3분 만에 출동함)

네흥이는 자기가 범인이 아니라고 열심히 설명하지만 경찰은 핸드폰 까보세요 시전

갤러리에는 마린쨩 수영복 푸릉푸릉 짤이랑 움찔거리는 짤 등등.. 수치플레이 당함

그 때 다른 경찰이 아까 용의자 데려와서 이 사람 맞냐고 함

네흥이 격하게 맞다고 맞다고 이 사람이라고!! 증언하고 그 남자도 핸드폰 까라고 경찰이 요구

남자 갤러리 까보지만 특별히 수상한 것이 없음....

그새 지운 걸까.. 아니면 애초에 범인이 아니었던 걸까.. 나의 단순한 오해였을까? 아니면 아까 그 남자가 이 사람이 아니었던 걸까?? 나는 지금 꿈을 꾸는 것인가 별 생각이 다 듦

여자들은 네흥이를 벌레 보듯이 보면서 갈 길 가고 용의자엿던 남자는 유유히 빠져나가며 클라우드에 저장한 사진을 감상했으며 경찰은 다음부턴 조심하라며 네흥이를 나무라고..

쌀국수를 먹는데 그날따라 유난히 국물이 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네흥쿤이었던 것이었던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