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좋은 작품도 분명 있긴 하지만

일단 순문학에만 한정해서 말하자면

한국은 독자랑 동떨어지고 훈계하는 듯한 재미 없는 시집이나 소설이 존나 많음

사회의 어떤 단면을 고찰해서 생각하게 만들기보다는

형식적으로, 기교적으로, 이론적으로 파고 들어서 읽다보면 글로서는 괜찮은데 작품성은 영 아닌 경우가 많음

라이트노벨이 감정 딸딸이 혹은 환타지를 채워주는 포르노 소설이라면, 순문학은 작가의 감정을 딸쳐주는 수단이 된 지 오래임

순문학이 ㅈ같은 이유가 자기들 작품성은 생각하면서 독자는 생각 안한다는 거임

아무리 좋아봐야 읽어주는 사람이 없는데 어케 유지가 됨? 특히 시집은 초판도 다 안 팔리는 책이 수두룩함

대부분의 출판사는 아동문학처럼 잘 팔리고 돈되는 걸로 수익 메꿔서 저런 순문학 책 낼걸? 그러면서 거들먹거리고 아동문학 쓰는 사람들 무시하거 그럼

독자와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북콘서트니 뭐니 자기들끼리 하긴 하는데

소설이나 시는 이해가 안 되고 어렵고 해석이 안 될 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양반들이라(자기들 능력이 안 돼서 그렇게 포장하고 싶은 걸지도) 작품에 독자를 염두한 점이 반영이 될지?

당장 책 한 권 내는 데에 급급하고 쩔쩔매는 사람들인데(듣도 보도 못한 출판사에서) 어떻게 하면 팔리느냐에 대해 말하는 사람 한 명도 못 봄

페북 보면 작가들이 도서정가제에 찬성하고 그래서 읍읍명 찢어야 한다고 많이들 말하는데

책이 공공재라는 말도 안 되는 소리로 자기들 카르텔 배불리려고 하는 수작일 뿐임

심지어 좆밥 찌끄레기 작가들은 그 수혜도 제대로 못 받는데(높으신 분이나 출판사가 해처먹어야 하거든)

도서정가제로 자기들 책이 안 팔리고 인기 없다는 결점에 대한 책임을 전가할 수 있어서 그런가 엄청 지지하더라고

라이트노벨이 작품성을 담보하느냐에 대한 문제는 제쳐두고서라도 독자를 의식하고 판매량 예민하게 반응하는 자세만큼은 순문학보다 프로라고 볼 수 있겠다

적어도 라노벨은 자기들 책을 공공재 취급해서 판매량이 적어진 만큼 가격을 비싸게 매겨서 팔려고 하진 않거든

문학에서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작가들 주수입원은 강의임

책으로만 먹고 살기 힘드니까 대학교 강의든 논술학원이든 본업이 따로 있음. 심지어 책도 작가지망생들이 더 많이 살걸? ㅋㅋ

음악이나 미술도 레슨 많이 받아야 하지 않노?

그 사람들의 진짜 손님은 독자가 아니라 학생이고 예술가 지망생이니까 작품 상태가 그 꼬라지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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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정네흥이 2022.03.06 10:30
    3줄요약좀
  • profile
    키타가와마린 2022.03.06 10:32
    순문학 vs 라이트노벨, 아동문학에서 후자가 승리
  • profile
    나나뷰지 2022.03.06 11:11
    저따구로 감동도 작품성도 없는 글을 써도 어찌저찌 문학의 범주에 들어가지니까 굳이 어려운걸 쓰고 그런데 알맹이는 없고 부심부리고 안 팔려도 위안삼을 게 있어서 그렇지 특히 소규모나 개인 출판 사에서 유독 일어나는 문제같아 보임 큰 출판사에서는 걔네들이 작가하고 싸우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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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날씨☀️ 2022.03.06 11:35
    아 편집자가 없어서 그런가?
  • profile
    나나뷰지 2022.03.06 11:51
    그것도 여러 원인중 한 원인일 수도 있구! 결국엔 사실 출판사에서 압력 들어온 거 아니면 전적으로 작가 탓이라고 생각함 나는ㅋㅋ
  • profile
    나나뷰지 2022.03.06 11:12
    근데 먼 일이냐
  • profile
    오늘의날씨☀️ 2022.03.06 11:33
    그냥.. 페북 보는데 아는 사람들이 찢 지지하는 글 올리고 도서정가제 지지하는 거 보니까 속 터져서 그럼. 공통점이 안 팔리는 작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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