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의 2층엔 별로 의미있는 장소가 없어서 사람이 없다
특히 2층에서 가장 구석진곳에 있는 화장실은 더더욱 사람이 다니지 않았음
화장실은 대체로 들어갈때 나갈때 하는 통로만 있으면 되는거 아니냐
상당히 큰 화장실인데 구석에 열리지 않는 작은 미닫이 문이 있었다
억지로 열으니까 바깥으로 나가는 비상구 같은 출구가 있었는데
비상구 같은건 아니였고 사람 하나 서 있을수 있는 작은 발코니
그 오른쪽엔 천창에 가까운 가로형 창문이 테이프로 덕지덕지 막혀있었는데 누군가가 잔뜩 훼손 했었다
막으려는 사람 뚫으려는 사람의 갈등이 느껴졌다
창문을 열어보니 건물외벽을 통해 또 어디론가 갈수있는 통로같은 구조였다
발코니의 난간에 도움닫기하여 천장에 가까운 가로형 창문에 몸을 우겨넣었다
무엇을 위한 통로이고 이미 다녀간 이는 대체 누구일까
했는데 창문에 허리가 딱 걸려서 꿈에서 깨버렸다
너무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