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크크.. 오늘도 여자애들과 찐하게 놀아보실까."
금색으로 물들인 머리카락을 쓸어넘기며 까무잡잡한 피부의 남학생이 교실에 들어오며 중얼거렸다.
다부진 근육이 도드라져보이는 팔에 걸려 있던 가방을 책상에 내려놓자 둔중한 소리가 났다.
"너.. 오늘도 공부하고 놀려는 거야? 언제 철들려고 그러는 거야?"
뿔테안경을 쓴 남학생이 금태남을 나무라며 쯧쯧 혀를 찼다.
"크크.. 예쁜 여자애들이랑 공부하는 건 모범생인 너한테는 아직 이르려나?"
"무, 무슨! 나도 알 건 다 안다고! 나는 1교시 삽입절정의 이론과 실습 때문에 2반으로 가야 하니까 나중에 얘기해!"
뿔테남은 그렇게 말하며 도망치듯 자리를 벗어났다. 그의 손에는 0.01이라고 써져 있는 작은 종이상자가 들려 있었다.
"크크.. 순진한 녀석 같으니라고.. 그럼 오늘은 누구랑 생물학을 공부해볼까 후후.."
책가방에서 교재를 꺼내던 금태남이 갑자기 생각듯 작게 중얼거렸다.
"사실 너와 고전문학을 해석하고, 현대문학을 독해하고 싶었는걸.."
금색으로 물들인 머리카락을 쓸어넘기며 까무잡잡한 피부의 남학생이 교실에 들어오며 중얼거렸다.
다부진 근육이 도드라져보이는 팔에 걸려 있던 가방을 책상에 내려놓자 둔중한 소리가 났다.
"너.. 오늘도 공부하고 놀려는 거야? 언제 철들려고 그러는 거야?"
뿔테안경을 쓴 남학생이 금태남을 나무라며 쯧쯧 혀를 찼다.
"크크.. 예쁜 여자애들이랑 공부하는 건 모범생인 너한테는 아직 이르려나?"
"무, 무슨! 나도 알 건 다 안다고! 나는 1교시 삽입절정의 이론과 실습 때문에 2반으로 가야 하니까 나중에 얘기해!"
뿔테남은 그렇게 말하며 도망치듯 자리를 벗어났다. 그의 손에는 0.01이라고 써져 있는 작은 종이상자가 들려 있었다.
"크크.. 순진한 녀석 같으니라고.. 그럼 오늘은 누구랑 생물학을 공부해볼까 후후.."
책가방에서 교재를 꺼내던 금태남이 갑자기 생각듯 작게 중얼거렸다.
"사실 너와 고전문학을 해석하고, 현대문학을 독해하고 싶었는걸.."
금태남의 승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