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81A67A1-609A-4C5E-A901-E8E81FF94479.jpeg :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네오에서 몰래 정모한 썰 푼다...
아니... 말투 때문에 당연히 남자일 줄 알았는데, 만나보니 쬐끄만 여자애더라...

아무리 그래도 시내 한복판에서 애랑 둘이 놀기는 좀 그래서 그냥 과자나 하나 사주고 헤어지려 했는데,

어린애는 함부로 인터넷 정모 같은 거 나오면 안 된다고 살살 달랬더니 "이, 이 몸은 꼬맹이가 아니니라!" 하면서 울먹거리길래 어쩔 수 없이 한나절 동안 같이 놀아줌...


뭐 태어나서 패스트푸드를 한번도 못 먹어봤다길래 맥날에서 빅맥 세트 사주고,


영화도 같이 보고(동생으로 착각했는지 가족할인 받음),

동네 게임샵에서 인형도 하나 뽑아주고 그냥 그런 느낌.


애가 그럭저럭 귀엽게 생긴데다 옷도 무슨 코스프레같은 고스로리 차림이라 어딜 가던 시선이 집중되는 게 좀 거북했달까요.


그런데 도중부터 얘가 종종 홀린듯한 눈으로 저를 빤히 쳐다보길래 뭔가 쎄하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헤어지기 직전에 느닷없이 영원의 맹약이 어쩌구 하면서 자기가 저랑 사귀어주겠다고 하는 거임;


당연히 저는 잡혀가기도 싫고 이미 2D에 사랑을 바친 몸이라 최대한 부드럽게 거절했더니


그게 자기 딴에는 무지 쇼크였는지 "이, 이 몸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니까-!!" 하면서 뒤도 안 돌아보고 도망감...


네오라보에도 참 독특한 사람 많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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