넹이는 절친도 몇명 있고, 그럭저럭 친구도 좀 있는 편인데,
넹이 친구중에 절친이 넹이밖에 없다는 애가 있는데 얘가 집착이 좀 심한 편임
아마 남자라 그렇지 여자였으면 멘헤라 되었을 듯 ㅇㅇ
넹이 대딩 때 처음 만났는데, 애가 너무 주변에 휘둘리고 줏대가 없어서
넹이가 보다못해 몇마디 해주거나 알게모르게 뒤에서 케어해주고 했는데
그때까지는 걔 안에서도 넹이가 좀 친한 친구 정도의 인식이었다고 생각함.
그러다가 얘가 남에게 휘둘리는 버릇 못고치고 사기를 좀 씨게 당해서 인생 나락갔는데,
보통 사람이면 어찌어찌 멘탈 부여잡고 어떻게든 살아볼 궁리를 할텐데
얘는 그냥 정신을 놓아서 한 2년을 날려버림.
그사이 주변사람 다 떠났는데, 넹이는 얘를 그냥 냅두면 진짜
어디가서 자살이라도 할것 같아서 그래도 친구인데 자살했다 하면 찝찝하니까,
멘탈 잡아주고, 이것저것 형편 되는 한에서 조금씩 챙겨줬었는데,
다행히 시간이 지나니까 애가 어느정도 회복은 되었음.
그런데 애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자기 주변에 넹이 빼고 아무도 안남은거;
아예 아무도 없는건 아니고, 다들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접하다보니 친구라기보다
그냥 먼 지인 정도로 인간관계가 퇴화해버림.
그래서 그런지 남은 넹이라도 붙잡아 놓으려고 뭐든 퍼주려고 그러는데,
넹이는 아무리 친구라도 친절이 과하면 뭔가 꺼려져서 거절하는데,
그럴 수록 애가 점점 더 집작하는 것 같음;
아직은 넹이 사생활에 간섭하거나 그런건 아닌데,
뭔가 넹이까지 잃으면 안된다는 필사적임 같은게 좀 느껴짐.
넹이는 딱히 친구관계 끉거나 할 생각도 없는데, 좀 안쓰러워 보이더라.
넹이는 그냥 같이 있어도 안불편하고, 서로서로 편하게 맘 놓고 지내는게
절친이라 생각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