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38인가 그럼
30살까지 순경시험 쳤는데 매번 낙방했었음
이 형 엄마가 나한텐 이모인데
울엄마 외국 가면 내가 이모집에서 잘때가 좀 있었음
아무튼 그렇게 이모 집에 어쩌다 가면 사촌형은 항상 이모한테 혼나고 있었음
근데 혼나는 언어폭력의 수위가 당시 내가 봐도 공포스러웠다
사람 구실도 못하는 새끼라느니 ㅈㄴ 극딜했었는데
이 형이 성격도 활발한 성격인데 진짜 이모한테 극딜 당할때마다 자살충동도 많이 들었다고 했었음
아무튼 31살엔가 KT 무슨 지사에 보안쪽 프로그래머로 취직해서 지금까지 7년째 일하고 있는데
연봉이 7천 넘음
KT 들어가기 이전에 순경시험 치는 내내 이모가 하루도 가만 안놔두고 쌍욕 시전하고 진짜 개만도 못한 대접 했는데
KT 들어가니깐 그나마 뭐라 하는 빈도는 줄었다는데 이제는 또 결혼은 왜 못하냐고 갈궜음
이 형 밑으로 동생이 있는데 이 동생인 형은 군대 말뚝 박아서 최근에 소령으로 진급했는데
예쁜 여자랑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 살고 있음
아무래도 그 동생이 너무 잘나가니깐 자꾸 이 형이랑 비교가 되니깐 그렇게 갈구는거 같은데
비교하는 건 자유인데 꼭 사람이 똑같은 방식의 인생을 살아가라는 법 있나? 왜 그런걸로 비교하며 언어폭력을 시전하는 걸까
다행히 이 형이 그 이모랑 따로 떨어져서 살게 되서 지금은 못 갈구게 됐으니까 이제사 그런 말 하는 건 의미 없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