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으로 대표해서 설명하겠지만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있는 모든 상품에 적용이 된다. 주식, 선물, 옵션, 코인, 부동산, 명품, 중고시장 등등)

 

1천원에 사고 싶은 사람이 있고

2천원에 팔고 싶은 사람이 있는 어떤 주식 A가 있다고 하자.

 

그런데 모두가 지정가 주문(limit order)만 내게 된다면

1천원 매수 호가창만 더 두꺼워지고

2천원 매도 호가창만 더 두꺼워진다.

차트는 움직이지 않는다. (사진처럼 아예 움직이지 않는다.)

 

근데 난 1천원이 아니라  2천원에라도 당장 사야겠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이 사람은 시장가 주문(market order)을 넣게 된다.

(지정가 매수 주문을 매도 호가에 넣은 주문도 여기서는 시장가 주문이라고 하자. 현실과는 조금 다르지만 설명의 편의를 위해...)

그러면 드디어 차트가 움직인다. 주가는 최근 체결가인 2천원이 될 것이다.

평단 1천원인 사람의 손익은 +100%가 찍힐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곧, 거래를 의미한다.

거래는 무엇인가 누군가 사고 누군가 팔았다는 뜻이다.

즉, 시장가 거래량=차트에 표시된 거래량이다.

다시 말해서 시장가 거래량이 사고 싶어서(팔고 싶어서) 안달난 사람들의 주식이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흔히 말하는 거래량있는 상승, 거래량으로 보는 차트의 진실, 세력도 거래량은 속일 수 없다. 이건 뭔 뜻인가?

 

거래량있는 상승은 다수의 투자자들이 (혹은 어떤 세력이) 사고 싶어서 안달난 사람이 많아졌다는 뜻이다.

즉, 현재 주가가 저평가 되어 있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거래량 없는 상승은 뭔가? 어떤 세력이 주가를 인위적으로 올린다고 쳐 보자. 그때 개미들이 안 붙고 그 세력만 주가를 펌핑하면 거래량 없는 상승이 나온다.

(왜냐면 이론적으론 현재가 1천원짜리 코인을 5천원까지 만드는 데 5천원까지 누적 호가만 긁으면 된다. 업비트 09시 펌핑 코인들은 거래량 없는 폭등을 보인다.)

이것은 높은 호가를 인위적으로 만든 것이다.

(이것이 유지될지 떨어질지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 주식은 가능하면 이럴 때 타면 안된다. 코인은... 달리는 말에 올라타는 게 좋은 경우가 많다... 선물은... 1분봉으로 이런 거 판단하지 마라. 시스템적으로 교란할 수 있다.)

 

어떤 세력이 작전하기 전에 주식을 모은다는 건 거래량으로 확인할 수 있는가?

수평지지선이 형성되고 거래량이 증가했는데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면 세력이 매집하는 경우일 확률이 높다.

(그렇지만 그건 옛날 얘기고 요즘의 세력은 장기간에 눈에 안 보이게 매집한다. 뭐, 그렇다고 얘네들은 수평 지지선을 깨진 않아서 구별 방법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또한, 사람들은 가격이 오르면 산다.

2천원짜리 주식이 있다. 얘가 2천원~2천 2백원에서 지지부진하다면 개미들은 사놓고서 팔아버린다.

확실하게 저평가가 된 주식이라도 오르지 않으면 자신이 잘못 매수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미친듯이 오르고 있는 주식에 올라타는 경우가 많다.

어떤 주식이 오르는 걸 거래량이랑 같이 보면 보통 고점 부근에서 거래량이 폭발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패닉셀도 마찬가지.)

그래서 어느 정도 폭발적인 거래량이 없으면 고점이라고 판단하지 않는 것이다.

(근데 항상 그런 건 아니기에 욕심 버리고 나올 줄도 알아야된다...)

 

캔들 차트에서 캔들의 길이는 속력이고 뭐 어쩌구... 쓰기에는 너무 길고 거래량만 쓰기에도 많고

거의 모든 지표는 거래량과 캔들 차트의 모양만으로 만들어졌다.

사실 이 두 가지만 보고 매매하는 사람이 많다. (rsi 하락 다이버도 이것만으로 확인하는 사람들이 많다.)

 

내가 뭐 투자 고수도 아니지만 거래량에 대해서 한 번 혼자 생각해보고 고민해본 결과물임

이런 관점에서도 볼 수 있구나 생각해줬으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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