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사람은 단순히 학벌이나 신분, 지위를 내세우며 권위적인 사람이 아니라, 공부를 정말 많이 한 진또배기 학자고 이 책을 통해 나한테 공부를 해야하는 진정한 이유를 가르쳐줌.
이 사람은 책 서두부터 내내 법의 엄중함과 공부의 중요성을 가르쳐줌. 근데 이 사람의 말은 단순히 나라의 법을 일단 잘 따르면서 공부를 해야한다 라는 것이, "높으신 정치인들이 만들었기에 나라의 법을 무조건 고분고분 따라야 된다" 또는 "공부를 안하면 삶이 구질구질해지고 먹고 살기 힘들어진다"같은 단순히 공포를 조장하는 위압적인 소리를 하는게 아님.
태어날때부터 모든 인간들에겐 상하귀천은 없다고 함. 오로지 태어나서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그리고 성인이 된 이후로도, 그저 학문을 공부했는지 안했는지에 따라 자기자신이 일하는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하거나 하지 못함에 따라 사회적 지위가 부여되고 상하귀천이 정해지는 것. 그렇기에, 공부를 해서 내 자신의 지적인 수양을 쌓아 사회적으로 지위를 높이지 않으면 결국 훗날 국민의 법적인 대리인으로서 일하는 것에 지나지않는 이런 높으신 정치인 분들이 자기들 멋대로 행동하게 되고, 결국엔 주객이 전도되어 그런 정치인들의 눈치를 보며 아부하고 굽신거리는 날이 올 수 밖에 없게 된다고 했음. 공부를 게을리 할수록 정치인들이 폭정을 행하는 날이 다가오는 것이지. 그 말은 즉, "무례한 남으로부터 자기자신의 독립을 지키기 위해서 공부를 해야한다"야.
책에선 이를 '일신독립, 일가독립, 일국독립'이라고 표현함. 내 자신이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주체적으로 내가 일하고 있는 분야에서 공부를 해서 능력발휘를 하고 살면 저절로 내 주변인들에게도 용기나 영감을 주는 귀중한 사람이 되게 되어있고, 이는 곧 다른이들의 간섭을 받지 않고 자기자신의 진정한 독립을 이루게 되는 것이며 이런 좋은 영향은 내 주변인, 곧 가정으로 확대되어 가정의 독립을 이룰 수 있고, 또 이런 영향은 더 확대되어서 사회, 곧 국가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쳐서 국가의 진정한 독립을 이루는 것이라고 함.
단순히 공부를 많이 하면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 되고 안하면 적게 버는 사람이 된다 같은 천박한 경제성의 논리를 내세우는게 아니라 내가 공부를 해서 능력발휘를 하고 독립을 유지하고 사회적으로 지위를 높이고 살면 내 주변사람은 물론이고 그게 곧 국가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서 국가의 존립, 독립을 좌우하는 것이기에 공부 하라는 것.
이 사람이 태어났을 당시의 일본은 쇄국정책으로 나라의 문을 걸어잠그고 살다가, 서양국가들의 거함거포의 압박으로 개항을 하게 되고, 그에 따라 서구열강과 거의 반강제로 수교함에 따라 수많은 서양의 문물들이 일본사회에 유입됐는데, 그때 서양의 상인들이 일본에서 상업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갑부가 되어서 일본내에서 사회경제적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고, 서양인들에 비하면 배운 것 없고 가난했던 그 당시의 일본의 국민들은 그런 격동의 시기에 "이러다가 서양인들에게 나라를 빼앗기는게 아닌가" 매우 두려워 했다고 해.
그런 격동의 시기에, 이 후쿠자와 유키치를 비롯한 일본의 학자, 식자들이 필사적으로 서양의 학문과 기술을 공부해서 다양한 국가독립론에 관한 서적(이 책도 포함)을 집필하고, 일본인들의 의식을 깨우기 위해 부던히 노력함에 따라 결국 일본은 내부로부터의 쇄신을 성공해서 근대화에 성공하고 독립국가를 유지하게 됨. 이 책은 그런 격동의 시기에 쓰여진 책인만큼 이 책을 읽으면서 그의 독립에 관한 뜨거운 의지를 엿볼 수 있었음. 물론 이런 현자들이 돌아가신 이후인 쇼와시대의 행보는 논외로 하고. 어찌됐든 이 사람은 정말 일본에 있어선 축복같은 정말 위대한 인물인 듯 함.
정리 : 1. 태어날때부터 모든 사람의 상하귀천은 없음. 그런게 있다면 오로지 진정으로 학문을 공부했느냐 안했느냐에 따라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력에 따른 세론에 의해 정해짐. 그러나 이런 사회적인 상하귀천은 영원히 지속되는 불변적인 것이 아님. 오늘 배운게 없어서 사회적인 신분이 낮다고 해도 미천할지라도 앞날을 보고 공부를 해서 지위를 높이면 됨. 사회적 지위 그 자체에 위축되면서 남에게 지배 당하고 살면 안됨.
2. 사실 국민들은 자기 나라의 독립에 관한 운명과 장래를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음. 그런 국정은 국민의 대리인 격인 정치인들에게 일단은 대리인으로서 맡겨놓고, 국민들은 사회에서 자신이 일하는 분야에서 현명하게 일하고 처신하고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성과를 내고 살아가다보면 자연히 내 자신이 부강해지고 주변사람 더 나아가 사회, 나라가 부강해지고 이게 곧 독립으로 이어짐.
3. 정부와 정치인들은 어디까지나 '국민의 대리인들'임. 이런 대리인들이 권력을 앞세워 폭정을 일삼는다면 그야말로 주객이 전도된 것임. 그런 일을 막기 위해서 국민들은 각자 공부를 해서 자기 분야에서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성과를 내면서 이런 정치인들을 견제할 수 있을만큼 사회적 지위를 높이지 않으면 안됨. 그러지 못하면 정치인들에 의해 폭정이 행해지거나 해서 나라의 존립이 어려워지거나 나라가 망함.
나도 예전에 읽어볼까 생각도 했는데 원서로 읽고 싶어서 안샀다만은 이번에 지원금 받게되면 한권 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