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생각해보면 이야기를 가장 압축적으로 전달한다.
근데 그 향락의 측면에서 본다면 책은 기능을 점차 상실하는 것 같다.
이유는 글로만 몰입해야하는 책에 비해, 시각, 청각으로 몰입을 도와주는 편리한 것들이 있기에...
그렇다면 데미안처럼 고전 명작을 읽으면 되지 않나? 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여기엔 이런 반론을 들고 싶다.
영화를 가볍게 보는 사람이 있지만 고전 명화를 찾아서 그 영화적 의미를 찾아보는 사람도 있다.
단순한 즐거움을 추구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발견에서 즐거움을 찾는 사람이 있다.
이미 책은 단순한 즐거움을 추구하기엔 먼 영역으로 가버렸다고 생각한다.
물론, 독서의 감성을 생각한다면 완전히 대체되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현대 한국의 독서량을 생각한다면 거의 대체되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고 책의 종말이 온다거나... 그런 류의 주장은 아니다.
얘기했듯 책은 가장 압축적으로 무엇인가를 전달한다.
자서전은 읽으면 인생을 간접체험할 수 있고
전공 서적을 읽으면 깊이있는 지식을 얻을 수 있다.
맥도날드를 기다리면 끄적여본 책에 대한 단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