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체도 약간 꼴릿해서 야한 건 줄 알았는데..
요즘 애니랑은 심리묘사가 차원이 다르네
가족들의 미묘한 관계나 감정묘사도 일품이고..
가끔 중요한 갈등에서 그려내는 미장센도 알아채기 쉽게 그려내서 좋다
예를 들어 엔딩곡 나올 때 가족들 옛날 사진이 나오는데 노조미가(저 여자애 이름)
아빠손 잡은 상태에서 엄마 옷자락 잡고 있고 동생인 남자애는 울고 있는데 아무도 신경은 안 써준다거나..
엄마는 일한답시고 가정일 내팽개치고 무능한 아빠한테 진절머리나서 이혼하자고 하는 성격이거든
어릴 때부터 노조미 가스라이팅 해서 ㅋㅋ 부려먹고..
암튼 되게 깊이가 있는 애니인데 방영 당시에 인기가 없어서 조기종영했대..
액션물이라고 보기도 애매하고 시리어스한 드라마로 보기에도 애매해서 확실히 인기는 없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