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수학 공부 무식하게 해서 좋은 점수 받았음
근데 과외하면서 보니까 애들 이렇게 하면 안되겠더라고
(왜냐면 시간도 촉박했고 학생들 목표가 96~100점도 아니었음...)
그래서 3단계로 나눠서 가르쳤음
1. 설명
2. 문제 풀이
3. 복습
1. 설명
나는 수학을 꽤 좋아해서 적어도 수능수학에 나오는 거의 모든 접근법은 알고 있었음
(논술은 제외... 그건 고등수학의 탈을 쓴 대학수학임...)
근데 이걸 얘한테 한번에 다 설명한다?
그러면 그 순간에 이해는 시킬 수 있음.
이해시키는 건 강사문제고, 과외를 하는데 이해를 못 시키는건
과외 선생이 이상한 거임
근데 그렇게 들이 부으면 그대로 다 빠져나감
그래서 A의 개념을 설명하는 방식이 5가지가 있다면
처음에는 기본 원리가 중심이 된 (난이도가 너무 높으면 쉬운) 방법으로 설명함.
그 뒤에 설명은 2~3번이랑 연관됨
2. 문제 풀이
자 이제 문제를 풀게 함.
옆에서 문제푸는 걸 지켜봄
얘가 고민이 길어진다? 한 3분~5분 정도에 힌트를 하나 줌
[참고로 난 어떤 개념이들 설명하고 나면 운율을 붙여서
어떤 선전 문구처럼 머리속에 각인되도록 했음, 교집합은 쿠키빼기! 이런 식으로... 왜 쿠키빼기인지는 묻지마...]
위에서 설명했듯 교집합은 뭐라고? 이러면 학생이 아! 하면서 푸는 경우가 있고
아니면 못 푸는 경우가 있음
여기서 3분을 더 넘기면 그냥 그 문제는 표시하고 해설해줌. 어차피 고민해도 못 풀림
그거 다 깨달으면서 공부한다? 장담하는데 이미 수학 1등급 나오는 애 아니면 그렇게 공부 못함.
저등급이면 고민시간을 줄이고
해석을 분석하면서 문제 전개 과정이랑 해설 전개 과정이랑 문제의 글자랑 다 같이 보면서
이해를 하려고 하는 게 나음
3. 복습
표시했던 문제들을 다시 풀게 하고 같은 유형 자료를 꼭! 일주일 뒤에 풀게 했음.
왜냐면 스스로 숙제도 하고 복습도 하고 좀 '잊어야' 의미가 있어서.. 똑같이 또 틀리면 안되자너!
근데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틀린 문제 또 틀림 거의 90%임
그러면 또 틀리는 학생을 볼 수 있음
그러면 이때! 개념 설명을 학생보고 해보라고 함.
기존 개념 설명 부분 설명 듣고 보충해주고
여기서 개념 설명 2번으로 넘어감.
이런 식으로 매주 복습때마다 새로운 방법을 추가해줌.
이게 얘가 못 받아들이는게 난 사고(논리)회로 문제라고 생각함
사람마다 이 사고회로가 달라서 이해가 더 쉽게 가는 방식의 편차가 있다고 봄.
아무튼 그래서 그렇게 복습을 시킴
뭐 이 외에도 전략을 많았겠지만 대충 저 3가지 틀로 진행된 듯.
과외를 3명 해봤고
2명은 7~8등급 (8등급은 첫 페이지에 있는 4문제 중에서 3문제 맞추고 자는 정도...)에서
2~3등급까지 4~6개월만에 올려줬고
나머지 1명은 논술이었는데 떨어졌음...
(논술은 열심히 준비시켜도 준비시킬 양이 너무 많더라...)
학원 강사도 잠깐 했었고...
경력은 충분히 있다는 뜻임.
요즘에 코로나로 과외 안하고
또 앞으로 과외할 일도 없을 거 같기도 하고
수학 공부하는 네흥이도 있는 거 같아서 써봄
직접적으론 도움 안되겠지만 참고는 해봐. 어딘가 도움은 되겠지
본인은 수학 가형 96점 (30번은 분명히 맞췄다... 근데 어디선가 날라갔다 이말이야...)
고등학생때 전국단위 사설, 교육청, 평가원 모의고사 이과수학 전부 1등급이었음 (우리학교는 동문회비로 사설모의고사 신청함... 총 15~20번 정도 되는듯)
인터넷에서 인증 안하면 주작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인증하기 귀찮으니까 믿든지 말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