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전에 입원 한번 하고 지금까지 약 잘먹고 무리없이 살아오고 있음
근데 새삼 떠올라서 써봄
병원이 무슨 게임처럼 정신병이 심한 레벨에 따라 층마다 수용시설을 다르게 해놓음
총 4층인데 아래층으로 내려갈수록 정상인들의 비중이 많아짐
맨 밑에 층에 수용되는 사람들은 퇴원 직전의 정상인이라고 봐도 됨
층수가 내려갈수록 일상생활에 제한이 되어 있는 것도 풀어짐 (ex: 컴퓨터 인터넷 사용, 흡연, 만화책 읽기, 필기도구 반입 등등)
나는 처음부터 맨 윗층(ㄹㅇ 혼모노만 모엿다는 곳)으론 안가고 세번째인 레벨 3부터 시작함
할 얘기가 너무 많으니 다 얘기는 못하겟으니 그냥 병원 안에서 봣던 환자들 번호 매겨서 설명해주갯음.
1. 알코올 중독 형
일단 첫날 가서 방에 들어가니까 38살 알코올중독 형이랑 같은 방 쓰게 됨. 여느 정신병자가 다 그렇듯 겉보기엔 다 정상인처럼 보임. 근데 이 형의 경우엔 썰을 얘기해주기론 썰에 따르면, 재입원 경력이 그때가 네번째엿는데 자기는 ㄹㅇ 이 병에 관해선 이미 포기햇다고 그러더라. 일단 그냥 술 먹으면 처음 한 병은 괜찬은데 자제가 안되서 두병 세병 네병 근데 다음날 되면 옘병 전날 뭔 일이 잇엇는지 기억이 안났다고 함. 그러고 다음날에 정신 차려보면 그 전날 수습 불가능할 정도로 대형사고를 친게 부지기수엿다고. 예를 들어 헤어진 여친 집앞 찾아가서 이름 샤우팅 하거나, 옛날에 서운햇던 사람들 집 찾아가서 깽판 치거나. 그래서 부모가 견디다 못해 병원에 넣음.
2. 진격의 거인
70~80키로에 후덕한 돼지 동생. 맨날 병원에서 준 환자복 윗통 벗고 돌아다니다가 관리사들한테 붙잡혀서 독방 끌려가던 애. 눈이 초점이 없고 침 질질 흘리면서 좀비처럼 뛰어다님. 그러다 휴게실에서 과자 먹고 잇는 사람들한테 달려들어서 과자 뺏어먹다가 잡혀가거나. 그냥 얘는 내가 기억하기론 뭐하다 꼭 잡혀가서 독방에 처박히기가 부지기수엿음.
3. 허언증에 이상한 집착증에 도벽까지 있는 환자
나랑 두번째로 같은방이엇는데 거의 방에 없엇음. 왜냐하면 맨날 독방에 처박혓거든. 얘는 2번의 애랑은 다르게 독방에 갇히는 기준이 좀 특이함. 하루에 거짓말이나 도둑질을 한번이라도 햇는지 안햇는지를 관리사가 체크하고 한번이라도 거짓말이나 도둑질 한 거 발견하면 바로 독방행임.
기억나는 에피소드) 내 옆방 쓰던 친한 형의 오징어집 과자가 행방불명됨. 얘가 훔쳐서 처먹다가 다른 누가 봐서 신고 햇나봄. 바로 남자관리사 한명이 얘 벽에다 몰아넣고 추궁함.
"과자 먹엇어 안먹엇어?"
"먹엇어요!"
"뭐 먹엇는데?"
"오징어집이요!"
(바로 독방행ㅋㅋ)
3. 강남스타일 빌런
나보다 늦게온 애엿는데 얘는 하루 같이 있다가 독방 간 이후로 못 만남. 혼자서 공허하게 허공에다가 "오빠 강남스타일!!" 이러는데 이 지랄을 입원 처음부터 다음날 새벽 4시정도까지 2분에 한번꼴로 해대니까 나 포함한 다른 룸메들이 민원 넣어서 독방 끌려감.
4. 브루마블 빌런
맨날 나한테 브루마블 하자고 찝적댐. 애도 아니고 심지어 당시 나랑 동갑이엇음. 처음에 한 두번 해줫는데 자꾸 밑장 빼거나 건물 도둑질 하더라. 아마 이 새끼도 2번 빌런처럼 도벽 있나봄. 근데 웃긴게 호텔 몇개 빼돌려도 내가 모르는척 해줫거든? 근데 그래도 할때마다 내가 이김ㅋㅋㅋㅋ ㄹㅇ 븅신. 그이후로 자꾸 나한테 브루마블 하자고 찝적대는데 내가 걍 피해다님.
그밖에 골까는 캐릭터들 겁나 많이 봣는데
일일히 적기에도 힘들고 내 필력이 딸려서 이만 하겟음.
4명 다 레벨 3에서 본 환자들이고 레벨 2에선 특이한 사람 별로 못 봄. 나는 퇴원은 레벨 2에서 함. 레벨 1까진 안가봣다.
근데 새삼 떠올라서 써봄
병원이 무슨 게임처럼 정신병이 심한 레벨에 따라 층마다 수용시설을 다르게 해놓음
총 4층인데 아래층으로 내려갈수록 정상인들의 비중이 많아짐
맨 밑에 층에 수용되는 사람들은 퇴원 직전의 정상인이라고 봐도 됨
층수가 내려갈수록 일상생활에 제한이 되어 있는 것도 풀어짐 (ex: 컴퓨터 인터넷 사용, 흡연, 만화책 읽기, 필기도구 반입 등등)
나는 처음부터 맨 윗층(ㄹㅇ 혼모노만 모엿다는 곳)으론 안가고 세번째인 레벨 3부터 시작함
할 얘기가 너무 많으니 다 얘기는 못하겟으니 그냥 병원 안에서 봣던 환자들 번호 매겨서 설명해주갯음.
1. 알코올 중독 형
일단 첫날 가서 방에 들어가니까 38살 알코올중독 형이랑 같은 방 쓰게 됨. 여느 정신병자가 다 그렇듯 겉보기엔 다 정상인처럼 보임. 근데 이 형의 경우엔 썰을 얘기해주기론 썰에 따르면, 재입원 경력이 그때가 네번째엿는데 자기는 ㄹㅇ 이 병에 관해선 이미 포기햇다고 그러더라. 일단 그냥 술 먹으면 처음 한 병은 괜찬은데 자제가 안되서 두병 세병 네병 근데 다음날 되면 옘병 전날 뭔 일이 잇엇는지 기억이 안났다고 함. 그러고 다음날에 정신 차려보면 그 전날 수습 불가능할 정도로 대형사고를 친게 부지기수엿다고. 예를 들어 헤어진 여친 집앞 찾아가서 이름 샤우팅 하거나, 옛날에 서운햇던 사람들 집 찾아가서 깽판 치거나. 그래서 부모가 견디다 못해 병원에 넣음.
2. 진격의 거인
70~80키로에 후덕한 돼지 동생. 맨날 병원에서 준 환자복 윗통 벗고 돌아다니다가 관리사들한테 붙잡혀서 독방 끌려가던 애. 눈이 초점이 없고 침 질질 흘리면서 좀비처럼 뛰어다님. 그러다 휴게실에서 과자 먹고 잇는 사람들한테 달려들어서 과자 뺏어먹다가 잡혀가거나. 그냥 얘는 내가 기억하기론 뭐하다 꼭 잡혀가서 독방에 처박히기가 부지기수엿음.
3. 허언증에 이상한 집착증에 도벽까지 있는 환자
나랑 두번째로 같은방이엇는데 거의 방에 없엇음. 왜냐하면 맨날 독방에 처박혓거든. 얘는 2번의 애랑은 다르게 독방에 갇히는 기준이 좀 특이함. 하루에 거짓말이나 도둑질을 한번이라도 햇는지 안햇는지를 관리사가 체크하고 한번이라도 거짓말이나 도둑질 한 거 발견하면 바로 독방행임.
기억나는 에피소드) 내 옆방 쓰던 친한 형의 오징어집 과자가 행방불명됨. 얘가 훔쳐서 처먹다가 다른 누가 봐서 신고 햇나봄. 바로 남자관리사 한명이 얘 벽에다 몰아넣고 추궁함.
"과자 먹엇어 안먹엇어?"
"먹엇어요!"
"뭐 먹엇는데?"
"오징어집이요!"
(바로 독방행ㅋㅋ)
3. 강남스타일 빌런
나보다 늦게온 애엿는데 얘는 하루 같이 있다가 독방 간 이후로 못 만남. 혼자서 공허하게 허공에다가 "오빠 강남스타일!!" 이러는데 이 지랄을 입원 처음부터 다음날 새벽 4시정도까지 2분에 한번꼴로 해대니까 나 포함한 다른 룸메들이 민원 넣어서 독방 끌려감.
4. 브루마블 빌런
맨날 나한테 브루마블 하자고 찝적댐. 애도 아니고 심지어 당시 나랑 동갑이엇음. 처음에 한 두번 해줫는데 자꾸 밑장 빼거나 건물 도둑질 하더라. 아마 이 새끼도 2번 빌런처럼 도벽 있나봄. 근데 웃긴게 호텔 몇개 빼돌려도 내가 모르는척 해줫거든? 근데 그래도 할때마다 내가 이김ㅋㅋㅋㅋ ㄹㅇ 븅신. 그이후로 자꾸 나한테 브루마블 하자고 찝적대는데 내가 걍 피해다님.
그밖에 골까는 캐릭터들 겁나 많이 봣는데
일일히 적기에도 힘들고 내 필력이 딸려서 이만 하겟음.
4명 다 레벨 3에서 본 환자들이고 레벨 2에선 특이한 사람 별로 못 봄. 나는 퇴원은 레벨 2에서 함. 레벨 1까진 안가봣다.
고작 레벨 3(강능력자, 強能力者)?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