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nkman.png

 

 

지금 생각하면 개 미친놈들이엇네

 

고3때 졸업여행? 비슷하게 야 가자가자! 해서 나 포함해서 3명이서 부산 감

 

일단 목적지가 없음 그냥 부산이라는게 끝임

 

한 명이 텐트 가져와갖고 첫날 산에서 텐트치고 잠

 

텐트 주변에서 새벽에 산책하는 아저씨 아지매들이 돌아다니면서 "뭔 이런데서 텐트를 치고 자 허참" 이러는 소리 다 들림

 

다음날 잠도 얼마 못 자서 비몽사몽한 채로 산에서 내려와서 시내좀 돌아다니다가

 

나랑 좀 많이 예민한 애랑 무슨 일로 신경전 일어남

 

암튼 밤까지 그렇게 돌아다니다가 비 오더라

 

그래서 찜질방이라도 가서 잘까 하다가 근처 아무 빌딩에 있는 여관? 잡아서 거기서 잠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집에 가자 그러고 출발하려는데

 

비 오지게 내림

 

내가 "누구 한 명이 택시 잡아야 할 거 같은데?" 하니깐

 

아무도 대답 안함

 

그래서 내가 존나 리더쉽? 오지게 "내가 갈게." 하고 비 존나 처맞으면서 오쉣오쉣 이지랄 하면서 택시 잡음

 

택시 잡고서 애들한테 해맑게 야 가자! 이럼

 

분위기 조와짐

 

그리고 버스 터미널까지 감

 

근데 얘넨 다른 지역 사는 애들인데 얘들 버스가 나보다 먼저임

 

얘들이 미안해하면서 기다려줄게 이러는데 또 여기서 내가 존나 개멋잇게 아녀, "그냥 먼저들 가. 나 신경쓰지마ㅋㅋ" 함

 

근데 진짜 신경 안쓰더라 훽 가버림ㅋㅋㅋ 야잌ㅋㅋㅋㅋ

 

그리고 나도 집에 갔지

 

이게 유일하게 고딩시절떄 친구들이랑 날 잡고 여행 가 본 기억 단 하나!

 


글리젠 어제 50 오늘 0 새 글 평균 48.5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4388 그라운드 파운드 2 file 숏컷스패츠톰보이 2021.06.11 34 1
94387 야 이 오땃구들아~ 12 file 츄푸리 2021.06.11 26 0
94386 내훙 3 file 네망쿤 2021.06.11 18 1
94385 댕이쁘네.. 1 file 고루시 2021.06.11 207 0
94384 왓슨이 말하는 그라운드 파운드가 무야? 7 file 고루시 2021.06.11 502 0
94383 응애 아기 네흥이 12 크리미 2021.06.11 20 0
94382 좋은 꿈 꿨다 7 file 고루시 2021.06.11 20 0
94381 우리는 이걸 네흥이라고 부르기로 약속했어요 2 고루시 2021.06.11 29 0
94380 덥다더워 1 file 츄푸리 2021.06.11 40 0
94379 네흥 3 file 고루시 2021.06.11 20 1
94378 옆나라도 트럭새끼들 답 없네 3 카스밍 2021.06.11 17 0
94377 우리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 슈퍼크리크마망 2021.06.11 25 0
94376 네오라보 해명해라 4 file 츄푸리 2021.06.11 21 1
94375 우리 할아버지 일생 요약 3 file neolavo 2021.06.11 38 0
94374 네흥 2 file 츄푸리 2021.06.11 20 1
94373 돗토리현에는 2 file 네망쿤 2021.06.11 45 0
94372 헬퍼 아직 연재하더라 슈퍼크리크마망 2021.06.11 24 0
94371 30되면 죽을거야~! 12 file 네망쿤 2021.06.11 49 0
94370 중세 검술 2 file 네망쿤 2021.06.11 20 0
94369 굿모닝 5 file 코박죽하고싶다 2021.06.11 23 1
목록
검색
Board Pagination Prev 6407 6408 6409 6410 6411 6412 6413 6414 6415 6416 Next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