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하게 기억나는데 초등학교 1학년때였음
내가 타고다니던 애마(자전거)를 우리반 1짱(진짜임;;)의 4살 많은 형이 가져갔음
그 반 일진애 이름 아직까지도 기억남. 왜냐하면 얘가 중학교 진학하고서 졸라 덩치가 육중해져서 그 중학교내 1짱이 됐거든
심지어 나름 걔랑 알고 지내서 1학년때까진 집에도 놀러갔고 서로 나름 친했었음 물론 2학년 이후론 멀어졌지만
사실 자전거도 걔네 집에 갔다가 자전거를 놓고 온 거고
근데 다음날부터 그 애의 형이 일방적으로 다음날부터 내 자전거를 자기꺼라고 선언한 거임
무슨 논리로 그랬냐면 그때 내 자전거 뒷바퀴가 살짝 펑크나있었는데 지가 자전거 가게 가서 그 펑크를 지돈 주고 고쳤으니까 그 자전거는 앞으로 지꺼라는 해괴한 논리를 들이댄거임;;ㅋㅋㅋㅋㅋㅋㅋ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니까 쓰면서도 개어이가 없네ㅋㅋㅋㅋㅋ 무슨 개논리야ㅋㅋㅋㅋㅋ 야이 개새꺄!!ㅋㅋㅋㅋㅋ
암튼 그래서 다음날부터 삼고초려? 하는 느낌으로 매일매일 그 일진네 찾아가서 정중하게 그 일진네 형한테 자전거 달라고 부탁함
근데 아무리 통사정을 해도 안들어주는 거임. 사실 내가 이때 부모님한테 말했으면 해결될 문제였지만 왠지 한 세번 찾아가니깐 내 선에서 해결하고 싶은 오기가 생기더라.
그래서 결국 내가 쎄비기로 함ㅋㅋㅋㅋㅋ 작전을 벌였지
그 형 놀러간 틈 타서 그 자전거 체인도 안 걸려있어서 그냥 타고 집으로 와서 체인 걸어버림
그리고 한동안 안타고 다녔쎔
근데 문제는 그 일진애랑 같은 반이었단 건데ㅋㅋㅋㅋㅋㅋ 시발 다다음날인가 그 형쉑이 찾아오더라ㅋㅋㅋㅋㅋ
그 4학년? 5학년짜리가 그 큰 덩치로 1학년 교실까지 찾아와서 "야!! 씨발! 자전거 내놔!" 이러면서 존나 인상 악 지르더라
나는 당연히 그냥 쫄아서 구석탱이에서 불쌍맨처럼 암말도 안하고 있었지
나름대로 비폭력운동? (결사항전) 한 거였음ㅋㅋㅋㅋ
그러더니 내 멱살을 잡는 거임! 나는 무게가 얼마 안나가니까 공중으로 붕 떴고
근데 신기하게 눈물은 안나더라 그래서 한대 맞으면 울어버려야지 이러고 있는데
동생인 일진애가 말렸음...
그러면서 형한테 참으라는둥 뭔 얘기를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자세히 기억은 안나고 대충 느낌이 "형 솔직히 추하잖아? 이쯤 되면 포기하고 그만하자? 응?" 이런 느낌의 대화였음
암튼 그뒤로 자전거는 당연히 내 꺼 였으니 내께 됐고 그 뒤로 안찾아오고 나는 2학년 되고 그 애랑은 멀어져서 그냥 그렇게 됐음ㅋㅋㅋㅋ
3줄 요약
1. 마하트마 간디는
2. 위
3. 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