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전한 우연, 클리셰에 기대어 맺어지는 이런 물타버린 애니는 이제 모 이야다..
그런 점에서 엑스트라따리 직함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메인 여주인공인 아오바의 후배임에도 아오바의 선배라는 직함에 과감히 도전하며 심지어 승리하고
나중엔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정신 못차리는 아오바를 두들겨 패 일깨우기까지 하는 모치즈키 모미지가
이런 무기력하고 나약하고 순종적이고 시류에 편승만 할줄 아는 자들만 즐비한 패배의식에 찌든 현대 대중 문화계에 경종을 울리는 진히로인이다.
모미지였다면 어디 어느 작품에 서브히로인으로 출연하더라도 메인히로인이라는 여주들 멱살을 잡고 패대기 치며 흡신 두들긴 다음에 이렇게 말해줬을 것이다
"이봐 잘 들어. 이 남자는 내가 고른 남자야. 이제부턴 내가 메인이야. 알겠어?"
이거라고!!! 짜식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