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ego-Luna.jpg : 불편한 글일 수 잇음) 근데 ㄹㅇ 난 천성이 여자랑 안 맞는 듯
초딩때는 나름 모든 반 애들이랑 다 두루두루 친했고 나름 인싸(쑻)였는데

중고딩때 컴플렉스 트라우마 비슷한 거 생겨서 말 수가 줄어들고 조금씩 자신에게 비관적이게 되고 사회불신에 빠지고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ㅅㅂ 이 얘긴 됏고

여하튼 그런 내게도 유일하게 아무한테나 사교적이엇던 때가 초딩때엿는데

그땐 여자애들한테 서슴없이 말도 걸고 막 그랫음

ㅈㄴ 까불고 참견하고 ㅈㄴ 오그라드는 유머 하다가 맞기도 하고 욕도 먹고 그랫엇는데

그 초딩때당시엔 그런거에 대한 내성이 잇어서 그랫던 거엿는지는 몰라도 그렇게 여자애들한테 아 시x 꺼져 이런 소리 듣고 욕먹고 뭐해도 히히히 웃으면서 아무렇지도 안앗는데

왜 나이가 들수록 어릴땐 잇엇던거 같은 여자애들에 대한 내성이 닳아 없어진 거 같지?

성인이 된 지금은 간혹 또래 여자애들이랑 대화하면 뭔가 존나 위화감이랄까 어색함 같은게 느껴짐.

그냥 개 국어책이나 도덕책스러운 일상적인 대화만 하고 상대편인 여자는 그냥 담담하고 평온한 표정의 상태인거 같은데도 왠지 속으론 나한테 "아 ㅅㅂ 이 한남색기 존나 극혐이다" 하는 거 같은 일방적인 추상적 망상을 하게 됨.

어릴때 그렇게 여자애들한테 까불까불하게 대했다가 욕을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 걸까? 자꾸 그 시절 여자애들의 표독스럽고 까칠한 면을 겪은게 내 머릿속에서 오버랩 되면서 일종의 트라우마를 느끼는 듯.

"뭐야 이 여자, 왤케 순한 맛 내숭 떪? 님 초딩때 나 만났어도 그렇게 행동할 거임? ㄹㅇ 그렇게 어색어색 분위기 연출하느니 차라리 걍 대놓고 나 싫어한다고 속내를 밝히고 내 면상에 욕이라도 박거나 한대 때려주는 쪽이 나한텐 더 속시원하고 마음 편한데"라고 생각하게 되더라

단순한 내 일방적인 망상병 정신병이겠지만서도 마찬가지로 그나마 친하다고 할 수 있는 여자인 우리 눈나랑 대화할때도 느끼지만, ㄹㅇ 논리적으로 말이 안 통함.

그냥 여자란 시도때도없이 아무말 내뱉는 기계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이게 과연 나랑 똑같이 이족보행을 하고 도구를 쓰는 정상적인 인류가 맞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 눈나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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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늪픅 2021.02.22 02:03
    난 개소극적이었어서 성격 바꿀려고 노력 많이했어
    그랬더니 나름 어색하진 않고 좀 능글맞게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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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yasu 2021.02.22 02:14
    뭐야 나만 성격 상실 된 거야? 내 성격 돌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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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늪픅 2021.02.22 02:19
    난 그냥 좀 성격이 많이 바뀐 척을 하는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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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平沢唯 2021.02.22 02:06
    나는 그냥 여자랑 말을 안걸음
    가족이든 뭐든 나랑 엮이면 생각보다 존나게 귀찮다는걸 주위에서 많이 봐왔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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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티눈나 2021.02.22 07:38
    성격이 바뀌진 않더라도 바뀐 척을 하는건 상대적으로 쉽더라..
    물론 그것도 엄청난 불안함을 이겨내야한다는 점에서 어렵다는건 똑같지만...
    나도 성격이 바뀐 척을 하며 살고있어서 한번 적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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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냐루코 2021.02.22 09:55
    근데 바뀐 척을 하다보면 진짜 성격 바뀜... 그건 ㄹㅇ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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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yasu 2021.02.22 13:40
    머야 어려운 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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