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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어째서

당신의 지갑은

매직테이프

 

등뒤로 쏟아지는

가게안의 시선

눈치채지 못 하겠어?

 

처음 들어간 이탈리아 가게

트랜디 드라마 같아

세련된 분위기에 조금은 긴장됐지만

어른에 가까워진 기분

 

테이블에서 계산하는 것이

조금은 당황스러운 당신

계산은 나에게 맡기라며

지갑을 꺼내들었지

 

어째서 어째서

당신의 지갑은

매직테이프

 

가게안에 울리는

찍찍이 소리에

견딜 수가 없어

 

어째서 어째서

세련된 가게에서

그걸 꺼낼 수가 있지?

 

주위 손님들의

차가운 시선에

얼어붙을 것 같아

 

처음 주문한 오징어먹물 파스타

용기내어 한 입

링귀네라는 건 혀라고

음식에 대한 것을 말했지요

 

디져트로 티라미스를 먹고

잠깐 방심한 순간

계산은 나에게 맡기라며

지갑을 꺼냈지..ㅜㅜ

 

어째서 어째서

당신의 지갑은

매직 테이프

 

등뒤로 쏟아지는

가게안의 시선

눈치채지 못 하겠어?

 

어째서 어째서

아직도 그런걸

쓰고 있는거야?

 

월급도

나쁘지 않게 받는데

제발 좀...

 

 

 

호보니치 p의 노래는 묘하게 현실성이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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