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663998A-D6B6-4996-B531-E1765832898F.jpeg : 신세이 카맛테쨩 리더 노코의 진격의 거인 파이널 오프닝을 담당했을 때의 일기


https://youtu.be/-j7Ue5oGTNI

데모 버전( 노래 굉장히 못함 )


"진격의 거인"에 다시 관여할 수 있었다.

영광스러운 일이다.

뭐, 난 천재니까



보통 곡 제작 현장의 일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은 일일이 하지 않으니까 기억나는 것만 적는다



2020년 2.3월쯤

갑자기 포니캐년에서

"진격의 거인"의 OP 컴페티션 (오디션)의 제안이 왔다

2기 ED "황혼의 새"가 좋게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겠지

그래, 이번엔 사실 저번처럼 이사야마 씨에서 온 것은 아니다

그 시기는 내가 정신 붕괴했던 시기였다

"아, 그렇구만"이라는 느낌이었다



애니메이션 제작 측에서 온 나에 대한 악곡 요청은

"웅장한 곡을, 신세이 카맛테쨩으로 치면

빛의 말씀(光の言葉)이나 검은 달걀(黒いたまご) 같은 세계관의 곡을 써주신다면 좋겠습니다"라는 내용



진격의 거인이니까 굳이 말 안해도 알 것 같았다

근데 진격 OP는 Revo 씨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

뭐, X의 요시키도 하긴 했지만

이렇게 정해졌지만 역시 여러 의견을 각오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어

관련된 작품에 나름의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



기획사에서 집으로 만화가 전권 빠르게 도착했다

다시 제대로 읽었다

집에서 방송할 때는 만화가 비치지 않도록 일일히 숨겼다

꽤나 귀찮았다

"진격의 거인" finalseason

이번 시즌부터 주인공 에렌이 엄청 미치고

지금까지 이상으로 헤비하게 다크한 느낌



우선은 OP에 알맞을만한 곡을 우선 마음속으로 이미지 했다

이번은 컴퓨터 DTM으로 곡을 만들었다 (*DTM : 시퀀서, 미디)

DTM 쪽이 소리의 소재가 풍부하거든

심포닉한 음색을 깔았다

리듬 루프도 전에 크립톤에서 샀던걸 깔았다

인트로의 "두웅!"라는 음이라든가 루프되는 리듬이 그거

이 "두웅!"은 있으니까 좋네

영화 음악처럼 돼



언제나의 상태로 머리 속에서 멜로디와 세계관을 강림시켰다

이렇게 쓰면 뭔가 겁나 싸구려 같지만

이것이 "규격 외의 재능"이라는 거다 분명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지랄맞게 여유가 있어서

작곡에 천천히 집중할 수 있었다

핑크색 몬스터를 마시고 작곡 방에 틀어박혀서 만들었다

머리에 떠오른 멜로디를 키보드로 붙여넣었다

이 곡의 핵심은 후렴의 바이올린 멜로디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멜로디가 떠오를 때 상쾌한 기분이었다

그나저나 조바꿈 좋아하네 나, 좋아해 조바꿈

이 곡은 나의 작곡 원점인 RPG게임 음악의 영향이 나와 있다

신세이 카맛테쨩 음악의 원점은 RPG게임이니까



성가대도 후렴에 우겨넣는 아이디어를 떠올려 내 목소리를 성가대처럼 적당히 넣어 봤다

그리고 내가 옛날부터 애용하는 인생을 바꾼 신기재,

그야말로 신기 Roland의 VP-770 보코더

우리 팬이라면 싫증날 정도로 듣던 것

이 녀석을 넣는 것은 당연

참고로 이 보코더가 무슨 가사를 말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라스티스 부분을 뜻하는 듯)

나는 적당히 한다,

"밤하늘의 벌레와 어디까지나 라이브 ver"도 적당히 한다.

이런 것은 느낌이다.

그나저나 자신의 재능에 감동했다

천재라고 생각하는 내 마음을 알아주겠어?



곡의 원형이 어느정도 잡혀서 가사 제작

항상 그렇듯 시간을 들였다

처음부터 "황혼의 새"처럼 영어가 좋을까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스토리성도 내용도 뭣도 없으므로

노래를 의식하지 않고 일본어로 가사를 먼저 생각하고 세계관을 만들었다

그 후 구글 번역 가사를 영어로 돌려서 노래의 악보에 억지로 적당히 맞추듯 만들었다

후반부터는 일본어 가사에 곡의 장면이 바뀌게 했다

곡 제목이 가장 많이 고민이다

제목이 매번 고민이다

"나의 전쟁"으로 했다

가사도 완전히 신세이 카맛테쨩의 신곡으로서 썼다

완전히 나의 가사, 그래서 뭔가 빠져드는.

진격의 거인과 신세이 카맛테쨩은 역시 작품 세계관이 비슷해서 편하다

신세이 카맛테쨩 신곡을 만드는 감각으로 했다

하지만 나는 여러곡 만들 수 있어서 아이돌 곡이든 뭐든 할 수 있다



그리고 포니캐년 측에

머리 속에 있는 성가대 등의 장대한 이미지를 전달하고

데모를 냅다 던졌다

곡에는 상당한 자신이 있었다

솔직히 말하면

"이 곡이 만들어져서 무척 만족했으니, 선택되지 않아도 괜찮아!!!"

라는 느낌도 있었다

이번에는 어디까지나 오디션이라, 여러 아티스트가 엔트리 했던 것이다

어른의 세계는 정치적인 부분도 여러가지 있겠지 싶어서

기대는 하지 않았다



7.8월쯤

그룹 LINE 원격 미팅으로

기획사에서 연락이 왔다

OP가 신세이 카맛테쨩으로 정해졌다



좀 상태가 안좋았는지 잘 모르겠지만

헤에, 해냈잖아, 라는 느낌이었다.

뭐 곡에는 꽤나 자신이 있었으니까

신세이 카맛테쨩 같은 존재를 이런 대승부 사업에 쓴다는건 용기가 있는 행위이다

기존의 애니메이션 팬들로부터 반감의 얘기가 나오는 것은 모두 알고 있었을 거라고 생각했다

애니메이션 제작 팀도 확실히 아트로 방향을 정하고 있구나!

라고 생각해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고 싶다

그리고 신세이 카맛테쨩은 워너 뮤직 소속에서

일시적으로 포니 캐니온 아티스트가 된 것이다

이건 팔도비빔면의 내용물이 신라면에 담겨서 팔릴 정도로 대단한 일이다

(*원문은 키츠네 우동의 내용이 페양그에 옮겨져 발매될 정도로 대단한 일)



이러저러해서 "나의 전쟁" 의 레코딩이 시작했다

대규모 타이 업에는 예산, 돈이 꽤 나간다는 것을 이제 나는 알고 있었기에 (*타이 업 : 애니송으로 곡을 발표하는 것)

스태프에게

"이 곡은 성가대, 번역가를 쓰고 싶으니까 스튜디오에 예산을 배정해 달라" 라고

우선 라인했다

확실하게 해 두었다.

이번 관악기를 세션으로 넣었는데 솔직히 관악기 Rec은 못해도 좋았다

내가 항상 그렇게 하듯 신디 키보드로 쳐도 좋았지만

어쨌든 예산을 착취하고 싶었다

무엇보다 하고 싶은 게 성가대

돈 많이 간다고. 인간을 많이 움직이는 일이니까

지금까지 돈 문제로 무리였지만 이번에야 Rec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예산이 엄청나게 많이 나왔기 때문에 관악기도 썼다

당초의 예정 이상으로 이루고 말았다

역시 진격의 거인 주제가!!



번역가, 성가대 Rec에 자세히 편곡가도 붙였다

우선 번역가.

세상에는 번역가라는 엄청난 틈새 직업이 있다

이번 부탁한 번역가는 대만 출신.

연하의 초미남 청년이었다 매우 미남이었다.

그 사람에게 번역기로 돌려서 억지로 노래에 맞춘 나의 일본어 가사를 다시 번역을 요청했다

게다가 내가 Google번역한 데모 상태의 영어 가사 뉘앙스도 소중히 해서 합쳐줬다

역시 프로의 기술!!!



편곡가는 성가대에 뛰어나다는 우미노 메구미 씨에게 부탁했다

사실 편곡은 기본적으로 데모 시점에 내가 다 했다

옛날부터 편곡은 신세이 카맛테쨩으로 되어 있지만

작사 작곡과 달리 편곡은 인세와 관련 없으므로 어찌되든 상관 없다

이번에는 바이올린, 현악기, 콘트라베이스, 우드 휘슬, 브라스를 라이브로 Rec했다

관악기를 생으로 녹음하는 경우는 별로 없었다

모든 것은 돈에 좌우된다.

클래식 관련으로 연주를 의뢰할 때는 악보가 없으면 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나는 악보를 쓸 수 없으니까 거기서 활약하는 것이 편곡가

이 작업을 "생음 변환 작업" 이라고 부르고 있다

집에서 트랙의 wav데이터를 보내고 주고받고 멜로디를 악보로 줄이고 만드는 것.

그 후 관악기 외주 분과 레코딩 스튜디오에 도착한 당일

아침부터 편곡가 먼저 스튜디오에 들어가서 그 자리에서 다시 조정하거나 최종 확인하거나 하는 흐름

성가대를 Rec 할 때도 같은 작업이었던 것은 공부가 되었다

"나의 전쟁"은 전체적으로 통일되어 생음의 음색으로 통일했지만 평소에는 여기까지 할 필요는 없고 디지털은 디지털의 좋은 점이 있다



보컬 녹음.

후렴 전의 보컬에서 "This is my last war..."라고

속삭이는 보이스가 되는 부분은 처음에는 분명하게 불렀는데

실전 Rec 전에 연습하던게 녹음되었고

그 테이크가 mono군과 "왠지 분위기가 이게 좋네?" 라고 되어 사용했다

이런 럭키 해프닝도 가끔 있다

국자같은 타악기계도 잔뜩 넣은 녹음 경험치다

타악기계는 재떨이든 뭐든 어떻든지 근처에 있는 걸 쓸 수 있다



즐거웠다

코로나도 있고 이번에는 녹음 시간에 꽤 여유도 있었다

여기까지 여유 있게 녹음한 것은 처음

상당히 집중되었고 샘솟는 아이디어를 몽땅 넣었다

이번에는 그런 여유의 텐션이 다시

녹음에 반영됐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곡이 완성됐다

옛날부터 흔히 있는 "어떻게 라이브로 연주할지 문제" 가 생겼다

라이브의 일은 언제나 곡을 만든 뒤 생각한다

라이브를 전제로 하고 작곡할 리 없다

표현이 우선이고, 연주를 못해도 좋다



곡이 만들어지도 "이 곡이 대대적으로 전국 방송되는거네" 하고 재차 생각했다

교실 구석에 있는 이상한 놈이 만든 기묘한 작품을 전교 집회에서 걸어두는 것과 비슷하다

그런 일을 학교에서 하면 "우와, 이게 뭐야 키모이~, 걔하고 연관되지 말자?" 에서 끝

평소 텔레비전이나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곡밖에 묻지 못하는 인간이 들으면

"하아? 이게 노래야? 기분나빠! 운전 중이니까 더 즐거운 곡을 내보내라고!!" 같은 녀석도 있겠지

나는 학창 시절의 그 시절 그대로

지금도 이렇게 세계 규모로 사회와 대치하고 있다

이렇게 익사이팅한걸 할 수 있는건

이 세계에서 신세이 카맛테쨩밖에 없다

신세이 카맛테쨩은 유일무이한 작품이다.



진격 주제가는 인세가 얼마가 들어오는 걸까...

다들 엄청 돈을 받을 것 같은 이미지잖아?

사실 이런 안건은 의외로 돈이 많이 되지는 않는다

타이업 기간은 매번 그렇지만

별을 먹은 마리오 같은 상태가 되는 것이다.



애니메이션 방송은 NHK

2021년 초봄 3월쯤까지 있는 것 같다

이번 이야기를 준 애니메이션 제작 팀에 감사하다.



일단 내년도 여러가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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