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에 능력있는 부모를 줘서 내가 똥 싸질러도 부모가 카네로 커버 쳐주게끔 환경 조성을 해줬다

덕분에 나는 학력도 뭣도 없고 열등한데도
부모빨로 주변 애들은 다 놀때 나만 회사를 다니며 착실히 돈을 벌 수 있었다

내 주변엔 나보다 훨씬 공부 잘하고 능력도 좋고 외모도 낫지만
생계가 힘든 애들도 있는데,

난 한 것도 없고 지금도 마찬가지로
별도로 공부할 노력을 하지 않음에도
먹고 살 기반이 있다

심지어 외국으로 떠날 기회도 내겐 주어져 있다

세상은 분명 불공평한게 맞다
아주 개같고 야속한 면도 있다

나도 지금은 그런데로 먹고 살만 하지만 불과 10개월전만 해도
아빠가 죽을 뻔 하고, 엄마도 일이 힘들어지고
내 통장잔고가 저당 잡힐 뻔 하고 집이 넘어갈 위기가 실제로 있었다

죽고 싶었고 나를 왜 괴롭히는지 이 나라와 세상이 원망스러웠다

근데 지금은 그냥저냥 산다

지금 하는 일은 분명 노가다에 좋아하는 일이 아니다
하고 싶은 일은 또 따로 있다

하지만 그냥 착실히 천천히 꾸준히 출근할 직장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산다

물론 나처럼 직장을 가지지 못해서 괴로운 애들한텐
그저 가진자의 꼰대소리일 수 있겠지

하지만 분명 뭔가 돌파구가 있을 거다

말했듯 나도 10개월 전엔 자살하고 싶었다

근데 지금은 잊었어

구세주와 살아날 기회는 살다보면 분명 온다

내 새 아버지는 5년전 건축회사를 하다가 회사를 1번 파산했다고 한다

지금은 버젓히 개인업자로 인테리어 일을 하며 다시 재기에 성공했다

다시 말하자면, 분명 기회는 돌아온다

아직 40대도 아니라면

20대라면 돈이 없어도 30년 정도의 시간이 주어져 있다

돈과 인망이 없더라도 우리에겐 시간이라는 재화가 공통으로 주어져 있다

자빠져 있을 시간에 한번 일어나서 뭔가를 이룰 준비를 해보자

부모가 병상에 있다면 부모 병상 옆에서 무엇이라도 준비를 하면 된다고 생각해

너무 겁먹지마 낙심하지마

분명 좆같아도 살아날 길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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