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사되고싶어

나도 고등학교 다닐때 안좋은소문 났었는데

인터넷친구랑 카톡한다고 돈벌려고 이상한사람이랑 별짓을 다한다느니 그렇게라도 해서 사랑받고싶었냐 이런식으로 소문났는데

그런소문이 낫다는걸 내가 알았을땐 이미 나빼고 전부가 내가 그런애라고 믿고있더라구

그뒤로 항상 다른애들이 내얘기하고 나 쳐다보는거같아서 담임선생님한테 다 얘기하고 학교 오는거 너무 힘들다고 얘기하니까 그러면 앞으로 수업시간에 교무실 찾아와서 얘기좀 하다가면 출석처리 해주시겠다는거야

부모님한텐 어떻게 얘기할거냐구 물어보시길래 그냥 학교다니는척 할거라고 했는데 그러면 차라리 학교안에 위클래스라구 상담시설같은게 있어서 거기서 상담받다가 가라고 하시더라구

그래서 3개월동안 교무실가서 담임선생님이랑 쪼끔얘기하다가 위클래스가서 상담받았는데 담임선생님이랑 위클래스선새님한테 정말정말 고마워서 막 울었어

내가만난 정신과나 심리상담센터 상담사들이랑 다르게 정말 내얘기를 진지하게 들어주고 공감해줘서 정말 마음이 편해지고 안심되었어

아마 두분이 아니었으면 난 그때 죽었을지도몰라
정말 너무 힘들었거든 지금보다 더

안좋은소문 나는사람들은 주변에 아무도 자기편없는사람들이 많잖아?

근데 막 밑에만화처럼 가족도 자기편이 아니거나 아니면 나처럼 엄마아빠한텐 말못하는사람들은 의지할곳이 아무데도 없잖아

그럴때 난 담임선생님이랑 위클래스선생님한테 엄청 도움받아서 마음이 좀 편해졌거든

그래서 나도 상담사되서 힘들어하는사람 도와주고싶어

나도 막 소심해서 상담해줄때 말더듬을지도 모르겟지만 그래도 나도 자기편 하나없는게 얼마나 힘든지 아니까 그 누구보다 더 공감해줄 수 있을거같아

나 요즘 집에서만 우울하고 무기력하게 있다가 나처럼 힘든사람 도와줄생각 하니까 쪼금 의욕이 생기는거같아

꼭 상담사될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