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08 20:39

나 어떡해야돼?

조회 수 47 댓글 38
내가 머리가 엄청나빠서 읽기힘들게 쓸수도 있어 미안해..

게임중독이랑 인터넷중독이었는데 이제 게임도 인터넷도 재미없어졌어

쇼핑중독도 있어서 예쁜옷이나 악세사리같은거 사면 세상다가진거같고 뿌듯했는데 지금은 사고싶어서 사도 전만큼 행복한거 같지가 않아

나 조울증도 있어서 매일매일 감정이 기뻤다가 슬펐다가 막 바뀌는데 요즘은 그런거없이 너무 무기력해 그리고 눈물이 너무 많이나와 행복한거봐도 웃긴거봐도 무서운거봐도 그냥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나와

차라리 슬프면 펑펑울텐데 그런것도 아니라서 너무 갑갑해

이런거 털어놓을 친구한명 없고 이제 어른인데 이러고있는게 엄마아빠한테 민폐인거같아서 너무 죄책감들어

나도 바뀌고싶고 나아지고싶은데 아무것도 못하겠어

그래서 하루종일 잠만자 12시간씩 자고 일어나면 또 억지로 자려고 누워
깨어있으면 답답하고 불안하고 막막하니까 버틸수가 없어

약도 먹어보고 심리상담도 받아보고 다해봤는데 전부 소용없어

마음이 피폐해지는거같아

전에는 이럴때 자해하면 나아졌는데 지금은 자해할 의욕도 안생겨

몇달 전까지만해도 노래랑 춤이라든가 메이크업이나 그림 악기 패션같은거 관심있어서 정말 열정적으로 유튜브나 관련자료같은거 찾아보면서 혼자 열심히 하려했는데 지금은 전부 관심없어졌어

이런거 엄마아빠한텐 말못해서 대학도못간 내가 매일 잠만자고있으니까 이제 뭐좀 해야되지 않겠니? 이러시는데 그럴때마다 정말 시한부인생인것처럼 시간이 얼마안남은거 같아서 막막해지고 죄송해져

난 어른이 되기싫은데 벌써 어른이 되어버렸어

이제 내가 뭘하든 내앞에는 어른이니까가 붙어서 날 괴롭혀

집에 혼자있을때 잠이안오면 막 미친사람처럼 웃는다? 그리고 허공에대고 혼잣말해 그냥 미친척이라도 안하면 너무 불안해져서 그랬나봐

너무 억울해 엄마 아빠없이 자란애들도 열심히 사는데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는데

나는 엄마아빠도 있고 슬플거하나 없을텐데 이러고있는게 너무 억울해 나도 엄마아빠 없거나 아니면 엄마아빠가 있으면 행복해야되는거아냐?

나 왜이러는건지 모르겠어

차라리 엄마아빠가 날 미워했으면 바로 자살했을텐데

왜 나같은애를 좋아하는지 모르겠어 정말로..

그래서 엄마아빠 걱정은 안들게하려고 엄마아빠앞에선 밝은척 하는데 그러다보니까 더 외로워지는거같아

이런얘기 여기까지 가져와서 적은거 미안해

근데 엄마아빠한테도 못말하겠구 친구도 없고 자살방지 전화나 심리상담센터에 전화해봐도 그러셨군요~ 힘드셨겠네요~ 이러고 근처 병원이나 심리센터 번호 알려주고 끝이더라구

그랴서 정신과나 심리센터가서 상담받아봐도 너무 부족해 나는 하루종일 얘기하고 싶은데 1시간씩 상담하면 나머지시간은 혼자인건 똑같잖아

그냥 위로받고싶었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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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우무 2020.11.08 20:43
    https://youtu.be/hLkez3oL6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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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우무 2020.11.08 20:44
    외로울 땐 귀여운 걸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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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구미 2020.11.09 10:06
    고마워 귀엽기도 귀여운데 막 노래가 위로받는느낌도 드는거같아서 완전좋아 매일매일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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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스밍 2020.11.08 20:47
    몸이 힘들고 정신이 바쁘면 잡생각이 안들어
    바쁜 알바 해보면 괜찮을거같은데
    가서 친구도 사귈수도 있을지도 모르고
    원래 병원가서 약먹는게 정석인데
    그게 별 소용이 없었다고 하니까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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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구미 2020.11.09 10:09
    나 쇼핑중독때문에 옷같은거 살돈 모으려구 알바몇번 해봤는데 거기서 친해진사람들도 결국 알바 그만두면서 멀어졌어

    학교다닐때도 정말 친한친구였다고 생각했는데 반바뀌면서 정말 쉽게 멀어져서 사람 사귀는게 불안해

    그리고그리고 전에는 옷사려고 알바라도 햇는데 지금은 아무것도할 의욕이 안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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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landre 2020.11.08 20:47
    그럴수 있지... 나도 뭔가 해야한다는 강박 생기면 쉬어도 쉰거같지 않았음... 그래서 사소한 것부터 하나씩 바꿔나갔는데 그게 은근히 효과 좋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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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landre 2020.11.08 20:48
    자기가 바뀌고 싶은 점 여러 가지 있으면 그 중에서 하나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조금씩 바꾸려고 노력해봐 안되면 잠깐 쉬었다가 해도 좋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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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landre 2020.11.08 20:48
    그리고 일상에 어떤 루틴(반복되는 하루일과)를 추가해도 좋을 거 같아. 학원을 간다던지 알바를 간다던지 하루에 책을 한권 읽는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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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구미 2020.11.09 10:16
    이사오기전엔 아파트 뒤편에 예쁜 나무길? 같은거 있어서 매일 거기서 멍때리면 좀 나아졌는데 이사오면서 엄청 높은건물 많은곳으로 와서 나가기도 싫어졌어

    책읽는거는 괜찮을거같아 한번 읽어볼께 고마워

    근데 혹시 주인공이 엄청 불행해지는 소설알아?
    주인공이 행복해지는 소설은 재밋어도 너무 부러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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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landre 2020.11.09 19:11
    ㅜㅜ...
    근데 나도 집착 많아서 손절당한 친구만 두 명이야...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카톡보내고 싶을때 네오에 글쓰거나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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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구미 2020.11.10 20:18
    헐 너도 그렇구나..

    집착하면 힘들기만하고 사람들이 싫어하는데 안할수가 없어서 사람을 가까이 못하겠어...

    네흥이는 나랑은 다르게 잘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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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landre 2020.11.10 20:54
    네흥이도 잘되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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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망인생 2020.11.08 20:47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나도 너랑 똑같은 증상이야
    난 스스로 뭘 하면 절대 안할 놈이란걸 알어 맨날 무기력 하고 삶에 의욕이없고 이대로 살면 평생 엄빠 등골만 쬭쬭 빨다가
    뒤질거같아서
    그냥 나라에서 교육하고 취업 연계해주는 프로그램 이라는걸 찾아서
    6개월 짜리 듣고 있어
    물론 나도 학원 하루하루 나갈때마다 줫나 가기 싫고 좆같고 진짜 가기 싫은데 그냥 진짜 꾹 참고 가
    가끔 너무 가기싫을때는 결석도 조퇴도 하고
    그래도 진짜 꾺 참고 가
    이거라도 해야 진짜 내가 바뀔거같아서
    이거 한다고 내 인생이 좋아질거 같지는 않음 근데
    한가지 확실한건 지금의 나보다는 더 좋은 삶을 살꺼같아서 그냥 진짜 이악물고해
    너도 한번해봐
    국비지원
    이라고 네이버에 검색하면
    청년취업프로그램이라고 한달에 60만원 받으면서 공부하고 취직할수있도록 도와주는 수업도 들을수있어
    힘내......할수있어 네훙이도
  • profile
    마이구미 2020.11.09 10:21
    혹시 거기 사람많아? 나 대인기피증도 생겨서 사람많은곳 가면 막 어버버하거든

    근데 너 정말 대단한거같애
    나는 계속 최악인쪽으로 가고있는데 너는 나랑 같은상황에서도 나아지려고 했구나

    국비지원 한번 알아볼께 정말 고마워 네흥아
  • profile
    네망인생 2020.11.09 11:33
    우리 한반에 12명임
    나 오늘도 가기싫어서 조퇴했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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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구미 2020.11.09 12:39
    네흥이 얘기 들으니까 재밋어보인다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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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망인생 2020.11.09 13:19
    후...매일 시작되는 나 자신과의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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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구미 2020.11.09 13:38
    네흥이도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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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미 2020.11.08 20:48
    이리와 따뜻하게 안아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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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구미 2020.11.09 10:21
    고마워 너무 불안해서 아무한테나 안기고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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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롱 2020.11.08 20:51
    내 친구가 거의 너랑 똑같은 케이슨데 걔는 건전한 생활이랑 규칙적인 생활을 꾸준히해서 치료했음

    피폐하게 계속 그렇게 살면 정신 나간다고 걔가 그러더라 나랑도 매일 운동도하고 힘든거 운동하면서 나한테 털어놓고

    나중엔 생산적인 일을 한다고 알바구해서 나가서 일하더니 요즘 좀 건강해진거같음
  • profile
    마이구미 2020.11.09 10:23
    좋겠다 나도 그런거 털어놓을 친구 있으면 좋앗을텐데

    근데근데 나도 알바할땐 좀 나아졋던거 같기도해..

    고마워 네흥아
  • profile
    지지 2020.11.08 20:57
    지워
  • profile
    마이구미 2020.11.09 10:32
  • profile
    고래 2020.11.08 22:40
    인터넷 친구를 만들든가 부모님을위해산다고생각하면댐.. 친구없으니까 일해도 일할때 잠깐 아무생각안드는거지 집가면죽고싶은건 똑같더라ㅋㅋ
  • profile
    마이구미 2020.11.09 10:26
    나 집착같은거 심해서 꼭 연인사이 아니더라도 동성친구라도 나보다 더 친한애있거나 나한테 소홀하거나 하면 나 이제 안좋아하는거 같아서 막 불안해지고 그래서 인터넷친구 만들어도 힘들기만 하더라구

    그래도 네흥이는 효자구나 힘들어도 일하구

    나는 일 시작도 못하겠는데..
  • profile
    고래 2020.11.09 12:48
    아니 일 안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profile
    마이구미 2020.11.09 13:37
  • profile
    고래 2020.11.09 13:3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커엽내
  • profile
    마이구미 2020.11.09 13:39
  • profile
    갸바 2020.11.09 01:16
    나랑 너무 비슷하게 살았어서 적어봐...
    나는 친구가 정말 하나도 없어서 나는 디시인사이드나 카카오톡 오픈채팅으로 사람을 사귀어갔거든?
    이런 방법이 나쁘다고도 하지만, 알바를 하거나 대학을 가거나 하지 않는 이상 사람을 사귈 길은 없는게 현실이니까...
    나는 그렇게 사람을 다시 사귀면서 사람을 대하는 법이나 사람을 사귀는 법을 점점 익혀나갔고,
    지금은 같이 게임하고 그러면서 좋게 지내고 있어.
  • profile
    마이구미 2020.11.09 10:30
    나 집착도 심하고 정도 많아서 이성친구든 동성친구든 나만 바라봐줬으면 좋겠어

    오픈채팅도 해봤는데 다른사람들처럼 평범하게하면 방나가면 잊혀질사이고 집착해버리면 처음엔 좋아하다가도 나중엔 불편해서 다 떠나더라구

    그래도 네흥이는 나아져서 다행이다
  • profile
    갸바 2020.11.09 12:14
    ㅠㅠ 집착은 고치기 힘든거 같더라...

    좋게 다가가도 집착하면 조금 부담스러워지는 것도 사실이지...

    여기선 더 내가 조언해줄게 없어서 슬프넹...
  • profile
    마이구미 2020.11.09 12:37
    아냐아냐 충분히 도움됐어 정말 고마워 네흥아
  • profile
    갸바 2020.11.09 12:48
    그려~ 인간관계는 잘 몰라두

    뭔가 좋아하는게 다시 생기면 의욕적이게 되드라

    나도 몇달만에 식고 그래서 문제지만 ㅋㅋ
  • profile
    마이구미 2020.11.09 13:38
    나도 그런게 빨리 생기면 좋겠다

    네흥아 정말정말 고마워 덕분에 기분좀 나아진거같아
  • profile
    갸바 2020.11.09 13:44
  • profile
    마이구미 2020.11.0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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