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3111133.jpg : 뛰는 갓본제국 위에 나는 주갤럼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인들은 어떻게 정보를 얻었을까요?

바로 라디오입니다.

국민의 반이 라디오 수신 세대였기에 라디오를 틀면 나라에서 알리고 싶은 것은 금방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나라에서 알리고 싶어하지 않는 정보는 어떻게 전해졌을까요?

우선은 단파라디오로 몰래 연합국 방송을 듣는 방법이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가능하기에 영어를 아는 사람들이 자칫하면 헌병대에 붙잡힐 것을 각오하고 듣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영어를 하지 못하던 국민들도 보통내기는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은 주가 이야기를 듣고도 정보의 흐름을 느꼈습니다.

예를 들어, 1945년 2월부터 군수공업 관련이 아닌 민수 관련 주가가 올랐습니다.

예를 들어 기계로 천을 짜는 방직 관련 주식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전시엔 오르지 않는 종목인데, (패색이 짙어지자)이런 주식에 가격이 붙기 시작한 것이지요.


또 다른 예를 들어보지요.

거듭되는 선박 징발과 격침으로 1943년 무렵부터는 일본에 민간의 배가 남아나질 않게 됐습니다.

선박 건조에 필요한 철강도, 선박을 움직일 연료도 없어 여기저기서 아우성이었지요.

그런데 선박 관련 주가도 올라갔습니다.

이는 사람들이 전쟁이 끝나 평시로 돌아갈 것을 예상하고 주식을 매수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 가토 요코 저 "그럼에도, 일본은 전쟁을 선택했다."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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