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휴학하고있는 내가 대학교 졸업전시회로 가게되는 꿈이었는데
내가 배우던 학과는 실제로도 몇년전에 사라지고 지금은 광고 디자인이나 그런 관련 학과로 바뀌었거든
그래서 학교 전체에 광고 디자인, 광고 혁신 같은 주제로 박물관처럼 학교가 꾸며져있었음.
5층 넘게 각 층마다 주제가 다르고 발표회가 이어지는데 교수님들도 만나고 나는 휴학생이지만 자리를 마련해주셨음.
모든 설명회가 끝나고 1층으로 나오려는 나에게 교수님이 느낀점이 있는지를 말해달라고 하셨는데 여기서 부터 문제가 시작됨.
이번 설명회를 관통하는 새로운 기술이 있었는데, 무엇이든 인간이 생각한 그대로 만들어 내는 기계가 있었음.
어떤 질감이던, 어떤 형태로든 만들어낼수있고 콜라부터 인간의 장기까지 거의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장치였음.
그런데 이 기계는 마치 살아있는듯해서 어느순간 인간의 생각을 현실로 실현하는 기계가 되었던거야.
적어도 나는 그렇게 이해했다.
이번 설명회에서 나는 더이상 인간은 과거와 같은 삶을 살 필요가없고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다... 인간은 무력하다. 인간은 평등하지않다.
이제는 저 기계를 가지고 이해하고있는 인간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뉜다는걸 이야기해.
그랬더니 교수님 얼굴이 활짝(조금 무서웠다.) 웃으면서 끄덕이시더니 나에게 모든 준비가 되었다는거야.
모든것을 이해한 나를 황금 여명회(왜 이 단어가 확실하게 들린건지 글을 쓰는 지금도 이해할수없음)에 초대한다. 너는 새로운 삶을 살게될것이라는 말을 들음.
그런데 이 순간 나의 의지와 관계없이 교수님이 너는 이제 우리와 함께라는 말을 하자마자 세상이 변해. 기계가 움직였고, 내가 황금 여명회에 가입하는 미래가 정해진다.
이때 존나 소름돋았음. 글쓰다 보니까 이 장면이 다시 떠올랐는데 존나 소름돋음. 나는 순간적으로 우주가 변하고 당연히 가입하겠다는 말을 하게된다.
밖으로 나가는 길에 5층까지 올라오면서 봤던 전시물들을 지나쳐가.
돌아가는 길에 같은 학번이었던 친구도 만나게된다. 그런데 그때 나는 가슴이 아파오는걸 알게되고 정신을 잃었음.
정신을 차려보니 다시 건물 안이었고 다시 1층으로 나가게됨.
1층에는 한 박사님이 계셨는데 그분이 문제의 기계를 만들어내신 분이었다.
이분은 황금 여명회와는 관계가 없어 보이셨는데 내가 한번 심장이 멈췄고 기계로 새로 만들어냈다는 이야기를했음.
그리고 무한히 추격하는 악몽이 시작된다.
교수님들과 황금 여명회와 나의 사이에 벌어지는 '상상하면 이루어지는 미래'를 가지고 무한히 탈출하는 상상과 붙잡히는 상상이 맞붙게됨.
지옥같은 순간들이 이어졌다. 광신도마냥 끌어들이려는 사람들과 그 사이에 '그러나 이것들은 사실 아무일도 아니었다'라는 나의 상상으로 물거품을 만들어내고 다시 처음부터.
그리고 나는 잠에 깨어나 이 기묘한 일들을 글로 쓰고, 어디까지가 꿈인지 햇갈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