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약간의 자폐 성향이 있던데 이게 자폐인지 잘 몰랐음.
정확하게 자폐라고 말하기는 애매하지만, 그래서 더욱 햇갈렸음.
일단 iq적인 문제도 없고 뭔가를 이해하는데 머리가 부족해서 안되는 요컨데 일반 지능이 안되는 부분도 없었음.
학교 성적이 나쁜것도 아니였고 집중을 크게 못하기만 하는것도 아니였음.
그런데 일반 사람들과 교류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건 느끼고 있었음.
이게 자폐라고 생각을 안하다가 어느순간 자폐가 아닌가 싶더라.
남을 이해하는 부분에서 일반인처럼 되지 않는 부분이 있는걸 느끼고, 그런 부분들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하는게 컸음.
물론 처음부터 이렇게 생각 하던건 아님, 말그대로 일상생활, 대학생활 자체가 너무 힘들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거저거 하다가 심리상담도 해본것임.
그런데 심리상담 한다고 뭔가 해결되는건 없음.
내가 받은 상담만 그럴지도 모르지만, 사실 상담사도 이사람의 어떤부분이 문제인지 잘 모르더라고.
요컨데 상담사가 하는 역할은 내담자(상담 받는 사람)가 말을 하면 말을한 것 중 몇부분을 골라서 내담자에게 질문을함.
그러면 내담자는 자기가 한 그말의 의미를 스스로 다듬으면서 생각해보는것임.
요컨데 심리 상담이란게 자기가 불편한 부분에 대해서 말을하면 상담사는 그말을 듣고 어떤부분을 왜 그렇게 느꼈는지
다시 내담자에게 물어봄으로써 내담자가 자신이 무엇을 문제로 여기는지 혹은 무엇에 어려움을 느끼는지 혹은 무엇을 꺼리는지 등등
그러한건 내담자 스스로 찾아내게 하는 유도자 역할임.
이렇게 말하면 별거 없네 할지 몰라도, 살다보면 너무나도 이상한것들에 익숙해지기 마련임.
근데 본인은 이걸 알 수 가없음. 정말이야 , 다들 종종 느끼겠지만 그러한 부분을 너무나 당연하게 (그것이 고치기 어려워서 라던지 등등의 이유로) 여기고있다보니
마치 학습된것처럼 아니면 관짝에 못질한거마냥 넘겨버림. 당연한거처럼 여기고
이러한걸 다시 들춰내는것임. 이게 당장은 힘들지도 모르지만 그런 부분들은 보통 자립이 안된 상황에 어쩔수 없이 묻어버리는게 많기떄문에
성인이 되서 다시 그걸 들춰보고 해결하려 하다보면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수 있다고 생각함.
나도 꽤 상담 받기 전에 비해 변했다고 보고(긍정적 으로)
문제라는게 있는데 그 문제를 문제로 여기지 않으면 문제가 아니라고... 하는 말도 있는데 이건 완전 틀린말이지.
정말 문제인데 그것을 문제로 인식 못하면 마치 보일러 켜놓고 더워 뒤지겟다고 하는거랑 비슷함.
문제를 알게되는거 부터가 첫걸음임 이걸 상담에서 내담자와 상담자가 문답을 주고받으며 찾아가는게 심리 상담이고.
물론 이러한 과정에서 오해나 곡해가 생기면서 삐걱거릴수 있지만, 자기 스스로의 문제를 더듬으며 심리적인 흉터를 찾으려는 노력과 방식에 익숙해지면
차츰 차츰 나아지는게 아닌가 싶음.
일단 문제를 찾지 않으면 해결 근처에도 못가니깐.
그런데 상담비가 좀 비싸더라 난 8만원 정도 1회에 ㄹㅇ...
그리고 상담 자주 간다고 할말이 그렇게 많지는 않더라. 한동안 주 1회정도 가다가 가도 할말이 별로 없길래
어느순간 안가기 시작.
그러다가 한 1~2년 지나고 답답해서 다시 가기도 하고... 하면서 생각해보니
뭔가 답답하거나 문제가 잇다고 느기거나... 그럴때 가는게 좋아보임
또 추가로 상담사 말하는게 띠꺼워서 난 안간것도 있음.
종종 상담사가 병-신 짓거리 하는경우도 있으니, 좆같이 굴면 일단 끊어버리고 다시 생각한후 가거나
아니면 다른 상담소를 찾아보니느것도 좋아보임. (가끔 상담사들이 지랄하는 경우도 있따)
결국 스스로 이겨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