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을 괜히 씹고 음해 못해서 안달인걸까?
이게 어릴때부터 많이 궁금했어
너도 한국인 아니냐고? 그러니까! 나도 한국인이지만
한국인인 나도 그게 존나 궁금해!
너네도 그렇지 않아??
어째 최근부터 더 해괴해진거 같아 사회분위기가.
맨날 어떤 연예인이 불미스러운 일로 민중들에게 공격당해서 대국민사과하는 사건이 계속 일어나잖아..
왜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나지? 왜 자꾸 남을 헐뜯고 공격해?
참고로 내 신상 까놓고 얘기하면 나는 20대초부터 정신과 약 먹고 있고,
고등학교 졸업하고 일해서 번 돈으로 지금 일본에 유학가고 싶어하는 처지야.
한국에선 커리어만 보면 정말 흔히 말하는 실패자 극혐 오타끄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겠지? 한국 어딜가서 이런 신상 공개하면 공공의 적이 될 거야. 무직만 아닐 뿐이지 고등학교 졸업한 오타쿠에 정신병까지 달고 있으니까 말이야, 그렇지? 통장에 잔고 5천몇만원 있다는거 빼면 말이야 그치?
아니면 이런 얘기를 하면 음침한 놈이라 받아들이고 "힘내라."라는 마치 내가 스스로 살아갈 힘도 없는, 무기력한 놈이라는 듯한 공허한 응원 댓글이 달릴 수도 있겠지
근데, 난 이런 내가 사실은 그다지 부끄럽지 않아. 그래야 할 이유도 모르겠고, 그다지 별 생각이 없다는 표현이 맞다면 맞는거겠지.
하지만, 내가 과연 이런 내 신상에 대한 얘기를
한국 사회의 어딜 나가서 자연스럽게 하고 다닐까? 전혀. 못하겠어.
내가 부끄러워서가 아니라 남들이 나를 부끄러워 하는 듯한 분위기가 형성되니까.
끊임없이 서로 서로에 대해서 돈이 많으냐 적으냐, 생겼냐 생기지 못했냐, 여자가 있느냐 없느냐, 사지가 멀쩡하냐 그렇지 못하냐, 부모가 이러느냐 저러느냐, 직업이 이러느냐 저러느냐, 학교가 이러느냐 저러느냐, 누구를 아느냐 모르느냐..
끊임없이 남의 일로 남끼리 서로 남의 비교를 하고 갑론을박을 시전하는 것을 현실에서도 계속 보다 보니까.. 그냥 남에게 마음을 잘 안 열고 나에 대해 입을 다물게 되었어. 그러니 자연스레 애니 만화 같은거 보고 일본음악 듣고 좋아하게 되고 흔히 말하는 오타쿠가 됐지. 자연스레 일본여행도 하고 일본의 서적도 읽으면서 일뽕으로도 빠지게 됐고.
근데ㅋㅋ 그게 뭐가 어쨌다는거야? 왜 어딜가든 내가 오타쿠, 일뽕, 아싸인 것을 밝히는 것이 꺼림직하리만치 음습하고 구리구리한 공포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막지못해서 안달인 걸까?
네오는 다른 넷커뮤들 보단 방침이 온화한 편이고 운영진도 온화한 편이라 생각해..
거기다 유저 성향도 비교적 공격성이 덜하고 순하니깐, 편히 까놓고 얘기하는 것이지만서도.. 근데, 가끔 여기서도 오타쿠들을 씹덕이라고 공격하는 분위기 형성하는 애들 보면, 어떻게 보면 좀 뻘쭘할때가 있어. 인아싸 놀이하면서 자학하는 분위기도 그렇고. 장난일지라도..
내가 그 오타쿠, 일뽕, 소외자이기 때문에. 듣기가 싫어ㅋㅋ
왜 이리 남의 일에 심술이 난걸까. 여유가 없어서?? 뭐가 문제야?
대체 언제까지 요상한 기준으로 남을 알게모르게 씹고 공격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이 계속될런지는 모르겠지만
좀 한국이 진짜 선진국이 되려면, 경제도 경제지만 사회문화적으로 타인의 기호나 성향이나 신념이 자신의 기호나 성향이나 신념과 다른 거 같다고 해서 타인을 공격하거나 음해하는 이런 문화는 좀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해. 이게 심해지면 나치독일이나 지금의 중국처럼 경직된 사회가 될 수 있다고 보거든..
아무튼 결론은 나는 정신병 걸린 오타쿠고 일본의 문화와 일본이라는 나라가 존나 좋아. 공격하지말아줘.
짤은 한국에서 소외자들을 극단적으로 나쁘게 묘사한 전형적인 예시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