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에 앞서 넹이가 에어팟 프로 전에 써본 블루투스 이어폰은

5만원짜리 싸구려 이어폰이라 그거랑 비교하면 당연히 에어팟 프로가 좋을 수 밖에 없으니

양해바람. 딱히 에어팟 프로를 찬양하려고 하는게 아님.

그리고 굉장히 주관적이기 때문에 참고할 만한 내용도 아님.

 

1. 장점

 

 - 블루투스인데도 지연이 많지 않음.

   전에 썼던 이어폰은 적어도 1초 정도 지연있어서 유튜브 같은 동영상도

   영상과 소리가 싱크로하질 않아서 영상 시청 포기하고 음악만 들었는데,

   에어팟 프로는 지연이 크지 않아서 영상 보는데도 이상없음.

   그렇다고 무슨 리듬겜 해도 될정도로 지연이 없는건 아님. 그냥 영상 보는데 위화감 없을 정도?

 

- 안끊김.

  전에 쓰던 싸구려는 1시간에 2-3번정도는 끊겼다가 다시 연결되고,

  사람들 많은데 다니면 미친듯이 끊겼는데, 

  에어팟 프로 지금 2달째 사용중인데 한번도 끊긴적이 없음.

 

- 연결이 빠름.

   꺼내서 그냥 귀에 꽃으면 이미 연결되어 있거나, 바로 연결됨. 따로 전원을 넣을 필요도 없고.

   반대로 넣을때도 그냥 빼서 다시 케이스에 넣기만 하면됨.

   이게 왜 편하냐고 할 수도 있는데 전에 쓰던 이어폰은 일일히 전원을 꺼주지 않으면

   지멋대로 다시 켜지던가, 제대로 전원이 꺼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음...

   블루투스 이어폰 써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게 블루투스 연결 되었다가 꺼질때마다

   보고 있단 영상이나, 듣고있던 음악도 일시정지되서 의도치 않게 전원이 들어와서

   잘 보고 있던 영상 끊겨서 은근히 빡친 적이 많았는데, 에어팟 프로는 그런거 없이

   집중해서 보거나 들을 수 있어서 좋음.

 

- 좌우 어느쪽인든 한쪽만으로도 들을 수 있음.

   싸구려 쓸때는 오른쪽이 모기고 왼쪽이 자기라서 한쪽으로 들을려면 모기인 오른쪽으로만

   들을 수 있었는데, 에어팟 프로는 그냥 니가 듣고 싶은쪽만 끼면 됨.

 

- 인터페이스가 뛰어남

  솔직히 성능보다 이거에 더 놀랐는데, 위에서 언급한대로 한쪽만 끼면,

  노이즈 캔슬링기능이 발동안하고 알아서 외부 소리 확대 모드로 들어간다거나,

  양쪽 다 끼고 있다가, 잠깐 한쪽 빼면 알아서 일시 정지 된다거나 하는

  사소한 인터페이스가 은근히 편함.

 

- 노이즈 캔슬링

  솔직히 이어폰 노이즈 캔슬링이라 많이 기대 안했는데, 이제 노이즈 캔슬링 없이

  노래 듣고 싶지가 않을 정도임. 단, 사용자에 따라서는 불쾌감을 느끼는 타입도 있다고하니

  구입하기전에 한번 시청해보는걸 추천함.

 

2. 단점

 

- 배터리 확인하기가 귀찮음.

   케바케일 수도 있는데, 아이폰 화면이 켜진 상태에서 에어팟 프로 케이스 뚜껑을 열면

   베터리 잔량이 팝업화면 처럼 표시되는데, 이거 아니면 잔량 확인이 안됨.(아이패드는

   배터리 잔량 표시가 되는데)

   그런데 이건 새로운 IOS버전에서 수정된다는것 같으니 문제는 안될 것 같음.

 

- 음질이 그렇게 까지 좋은 편은 아님.

   음 해상도는 좋은 편인데, '와 ㅅㅂ 음질개쩐다!' 라고 할정도로 음질이 굉장히 뛰어나진 않음.

   그런데 자세히 들어보면 확실히 싸구려와는 비교가 안되기는 함.

   다만 극적으로 좋은 음질이 아니라는 것 뿐이지...

 

- 케이스에 먼지가 잘낌

  케이스가 흰색이라 먼지한번 끼면 눈에도 잘띄고...

  재질 문제인듯..?

 

- 케이스와 이어폰의 고정이 자석식인데 자석이 좀 약함.

   뭔가 착착 감겼으면 좋겠는데, 거꾸로 돌려도 안떨어질 정도로만 고정되서

   좀 아쉬움...

 

3. 종합 결론

 

 음질을 원해서 사려는 거면 비추함.

 다만, 아이폰 유저이거나, 세세한거 신경안쓰고 그냥 관련 지식이나 사용법 같은거 몰라도

 스트레스 없이 평범하게 쓸 수 있는 이어폰이 필요하면 추천함.

 이게 별게 아닌거 같은데 싸구려 블루투스 이어폰 써보니  스트레스 없이 쓴다는게 

 굉장히 힘들다고 생각했었는데, 에어팟 프로 써보고 '아, 전에 썼던게 그냥 싸구려라서 그랬구나'하고 느낌.

 

 원래 에어팟 같은 비싼 블루투스 이어폰은 살 생각이 없었고,

 바로 전에 썼던 블루투스 이어폰도 그냥 시험삼아 한번 써보자 싶어서 싸구려로 샀던 거였음.

 그런데 와이어레스에 한번 적응이 되니 이제 줄있는 이어폰은 못쓰겠더라.

 그러던 와중에, 갑자기 전에 쓰던 이어폰이 수명을 다해서, 고치려는데 수리도 안해주는 제품이더라;

 (더구나, 수리비낼 돈으로 그냥 새거 하나 더 사는게 쌈;)

 다른 블루투스 이어폰 찾아보다가 기왕 매일 같이 쓰는 이어폰인데, 

 아이폰 유저이기도 하니 한번 질러보자 하고 질렀다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만족하고 있음.

 올해 넹이가 구입한 전자 제품중 잘 구입한 전자제품 2위임.(1위는 에어프라이어)

 근데 요새는 삼성이나 소니 블루투스 이어폰도 좀 땡기더라.

 음질 좋은 이어폰은 어떤가 싶어서... 근데 그돈이면 그냥 스피커를 좋은거 사면 되잖아?

 난 안살거야.. 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