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097111225726501134748692760.jpg : 내가 저번에 극단적으로 네오에 글 쓰긴 했는데
그땐 상황 돌아가는게 답답하고 짜증나서
엄마나 누나에 대해 거론하면서 감정적으로
극단적으로 네오에 뭐라 안좋게 썼던 거 같은데
허세도 일부 있어..

나는 어릴때부터 이래저래 일해 번 돈으로
일본 갈 학비는 대강 충당 가능할 정도로 벌어놨어
하지만 모자란 부분은 사실 그다지 대책 없다
은근히 부모에게 의지하려 하고 있거든

아무리 내가 세상을 뒤엎고 싶어도
혁명은 엄마 돈으로라는 말이 있듯이
결국 일정 부분은 부모님에 의지해야 함

그 후레달 누나도 아무리 엿같다지만 내가 일본으로 간다면
타협하고 아버지를 돌봐달라고 설득하고 부탁할 수 밖에 없어

분명 일본에 가서도 밑에 네흥이가 얘기했던 것처럼
소홀하다느니 어쩌느니 이런저런 문제로 싸우기도 싸우겠지만

누구 말대로 무슨 아예 연을 끊고
평생 웬수처럼 척지고 산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함

나는 얼마전에 돌아가신 할배가 있었는데
평생을 주변 사람들 때리고 싸우고 욕하고 그냥 괜히ㅋㅋ
하여튼 그래서 주변 가족들이랑 친척들 다 적으로 만들고
요양원에 계시다가 이번에 돌아가셨는데
장례식장에서 할아버지의 다 식은 싸늘한 시체를 보니까
난 별로 할아버지랑 추억이 없어서 안울었는데
그렇게 할아버지를 평생을 욕하고 미워하고 경멸했던 고모들이 전부 울더라고

뭔 말이 하고 싶으냐면 가족은 존나 묘한 뭔가임
일본에 가서 싫은일 하던 좋은 일 하던 성공을 하던 실패를 하던
다 떠나서 혈연을 쌩깐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닌거 같아

단순하게 생각했을때 당장 일본이든 한국이든 결혼식을 해.
근데 남편쪽 가족이 안와. 그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냐?
할 순 있겠지만 쟤 뭐야?? 하겠지

싫어도 설득할 수 밖에 없음

가족이 싫어서 가족이랑 척지고 일본으로 간다는 네흥이가 있는 거 같아서
내가 지난번에 썼던 댓글 같은거 보고 오해하지 말라는 취지로 글 써봤어

요약하자면, 가족은 뭔가 싫다 좋다
만난다 안만난다 이런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요상한 관계라는 거야

연을 아예 끊는다는건 불가능하고 적당히 간격을 두어
나쁘지 않게 유지하는게 중요한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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