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친

일단 사귀고 난뒤에 그런 고민을 하는게 옳은거 같아
비자가 언제까진지는 모르겟는데 있을만큼 있다가 돌아와
그 기간동안 걔랑 진전이 있어서 사귀기까지 하면 좋은거고

그르녕

나도 일본 가고 싶은데 지금 출국도 못하고 우리엄마도 일본에서 사업하시는분인데 못가서 발 동동 구르고 있엉.. 일본 가서 일할 그런 기회 좀처럼 없어. 앞으로 우리나라랑 관계 나빠지면 영영 못갈지도.

자신이없어 일본에서 잘살 나같은 쉑이가

애초에 잘산다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두루뭉실해서 모르겟는데

님이 고민하는 부분을 대략 내 지레짐작으로 때려맞추자면, 거기서 주류 사회에 끼지 못하는 외노자 신세이기에 친구 사귀기가 쉽지가 않고, 독립할 수 있는 여건조성이 안되는 경제적인 문제, 가족친구가 한국에 있어서 생기는 외로움 같은 문제 땜에 고민하는 거 같은데 맞아?

회사에 취직 한다고 해도 ㅇㅇ 주류 사회에 끼지 못할거 같고 내가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고
내가 처음에 일본 올때는 일본에 취직하고 살려고 했는뎅
막살 살아보니까 뭔가 그런 마음이 싹 사라졌어
사람들이 가끔 내 말 못알아 먹을때 자신감도 많이 줄고....기죽고...먼가......겉으로는 그런 기죽은 모습 표현 안하는뎅
내가 좀 그런거 생기면 마음속에 담아 두는 스타일이라 계속 생각 나고 그러니까 자꾸 말도 잘 안하게 되고
계속 기죽고..그리고 이것도 좀 큰데 일본 음식이 입에 안맞아
한국 음식 줫나 먹고 싶오
딱히 회사 면접 같은거 본적은 없지만
한국 사람들 요즘 it 회사 많이 짤리고 취직하기도 쉽지 않고
그런 이야기를 자주 들으니까
내가 지원 한다고 해도 100% 떨어 질거가 같으니까 지원 할 생각도 안들고 계속 자신감만 줄어드르고 모르겠어...진짜 그냥
다 모르겠어
내가 왜 일보에 왔는지 솔직히 말하면 취직은 뭔가 30% 정도 비중이고 그냥 일본에서 살아 보고 싶은 마음이 70% 였는뎅
이게 좀 지쳐서 그런건지 몰라도 알바 집 네오 알바 집 네오 이러기만 하니까 뭔가 현타오고 내가 이럴려고 일본 왔나 ??
이런 생각도 계속 들고 그러다 보니까 좀 자연스럽게 정이 식은거 같아....

내가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다.. 이건 사실 여러일 해보면서 생길 수 있는 것이고 사실 님이나 나나 대다수의 닝겐이 똑같이 겪고있는 거 같은뎅. 애초에 누가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만 하고싶은 것만 하고 살겠어? 적당히 타인에게서 영향을 받기도 하고, 강요당하기도 하고, 타협하기도 하고 하면서 사는 것이지. 아닌가? 나만 그런가?

음식이 안맞는건 고민될만하네
근데 사실 한국 온다고 해서 맨날 매끼 한식만 먹는것도 아닌데 고민할만한 건강

난 국빱 이나 김밥 불백 제육 그것만 있으면 밥 뚞딱가능
된장국이나

글 수정햇네? 아무튼.. 외로움으로 인한 자신감 하락이 주된 이유인 거 같은데 왜 내가 한국에서 겪고 있는걸 님이 그대로 일본에서 겪고 있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친구 없고 여친 없어서 외롭지는 않는뎅 뭔가 자신감이 많이 사라졌어 ㅠㅠ

일본 가고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