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d4ab4dc50eb549d4e9ec3aa58d8348.jpg : 시 외곽 마트 갔는데
외갓집 가는 길에 고기 사려고 감

숯불구이 해먹으려고 싱글벙글하면서 갔찌

숯불구이는 좀 두툼하게 해서 먹어야 좋다고 해서 작업 좀 부탁함(보통 얆게 작업해놓음)

근디 외갓집에서 전화와서 더운데 그냥 밖에서 사먹자고 해서..

죄송하지만 삼겹살 1근만 가져가고 목살 1근은 놓고 가면 안 되겟냐고 물어봄(차에 이미 삼겹살 1근 있었음..)

안 된다고 하길래 얇게라도 썰어줄 순 없겠냐고 햇더니 손 다칠 수도 있다고 어쩌고 저쩌고

근데 마트 안에 있는 정육점이고 아직 계산도 안 한 상황이었음

그 상황에서 환불해달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사정사정하는 게 말이 되나 싶어서 화가 나더라

동생이랑 엄마가 소심하게 얘기하니까 만만하게 봤나..

그래서 내가 걍 술 있는 냉장고에 고기 던져두고 나옴

나도 마트에서 일해봐서 아는데 진상 떨면 물건 공짜로 주는 거 빼고 다 되는 게 마트임

가격 깎아달라는 것도 아니고 물건 놔두면 지들이 입 털어서 팔 수도 있는 걸 여자라고 만만하게 보고 ㅡㅡ

근데 결국 나가서 안 사먹고 차에 있던 고기 1근 주방에서 구워 먹다가 부족해서 외숙모가 고기 더 사오심..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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