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제목은 성체축일
예수의 존재를 기념하는 날이라는 뜻이래. 그러니까 주인공을 예수라고 비유하는 것일 수도?
우리나라에서는 종교색이 짙다고 해서 저 제목으로 바꿨다는데 흠 글쎄?
원래 제목이 영화를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아쉽지만 뭐
간단한 내용을 말하자면
전과자 출신인 주인공이 작은 마을에서 신부를 사칭하다가
해당 교구의 주임 신부가 치료 받으러 다른 곳으로 간 사이에 신부 업무를 대행하면서 생기는 이야기임
처음 미사를 집전할 때 들키면 어떻게 하나 내가 다 쫄리더라 ㅋㅋ
정말 재미 있으니까 영화 관심 있는 사람은 꼭 보고!
내가 생각한 이 영화의 주제의식은 이거였다
사제복이냐 죄수복이냐로 한 사람의 본성과 지위를 나누는 사람들 혹은 그로 인해 좌우되는 인간의 본성?
예수도 기독교인이 보자면 신의 아들이지만, 로마의 입장에선 범죄자일 뿐이듯이..
이거랑 비슷한 모티브를 가지는 영화나 이야기는 많을 텐데 왜 생각은 안 날까?
왕자와 거지? 광해? 기억의 밤? 생각해보니 있긴 있네 ㅋㅋ
암튼 종교 이야기처럼 민감한 소재는 없을 텐데 이걸로 영화를 만든 감독이 대단하고, 재미 있어서 놀랍고, 깊이 있는 내용이라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