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삶을 지금 살고 있을까
오후 6시에 눈을 뜨고 떡진 머리를 감추기 위해 낡은 모자를 푹 눌러쓰고
맨발에 슬리퍼를 끌면서
곡기를 뱃속에 쳐넣으려고 편의점에 달려가는 오늘의 나의 모습
신세를 한탄하며 인터넷 사이트에서 네흥하는
나의 모습
그녀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평소 똑소리나고 학교 성적도 좋았던 그녀..
못해도 지금은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도 했겠지?
밝은 성격에 친구도 많았으니
오늘같은 주말엔 친구들과 모여 재미나게 하루를 보내고 주중에 쌓은 피로를 녹여냈겠지..
아니면 남친과의 행복한 주말을 보내고 있는 중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