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면 항상 입안이 텁텁합니다
자기전에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잠이 오질 않는데 그래서 그런지 아침에 눈을 뜨면 입안이 씁니다
입안을 얼큰하게 씻어낼겸 너구리를 하나 끓였는데 크릴오일 복용자인 저는 항상 만성적인 소화불량이 시달립니다
늘 먹고 후회하는 타입인데 이번에도 구토감을 참지 못하고 반은 간신히 목구멍에 넘기고 나머지는 전부 변기에 버렸습니다
오전에는 은행을 갔습니다
이유는 딱히 없었지만 가던 길에 은행이 있길래 들어갔는데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하며 반겨주길래
통장을 재발급 받아달라고 하였습니다 2천 원을 내고 은행 사무직 누나와 대화할 수 있으면 이득이 아닐가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오에는 던파를 했습니다
늘 병신같은 빠찡꼬 게임이지만 10년을 넘게 이것만 해와서 그런지 돈과 시간을 낭비하는 게임 외에는 딱히 자신이 없습니다
이쯤되면 다른게임을 시작하는게 두렵기도 합니다
빠찡꼬는 좆망했지만 룩이 예쁜 븜미들을 보고있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상대의 룩 정보를 보려면 상대 캐릭터를 클릭해야 하는데 예전에는 상대 캐릭터를 따라가는 기능이 있었습니다
가끔 잠수중인줄 알고 상대를 클릭 하다보면 성질 나쁜 븜미들이 어맛 뭘봐요 하며 소리를 지르는데
부끄러움에 캐릭터 선택창으로 도망가곤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옛날이야기
패치로 따라가기 기능이 삭제되어서 이젠 아무도 모르게 구석구석 관음 할 수 있어서 더 기분이 좋습니다
오후에는 인터넷 친구들한테 깽판을 쳤습니다
설 지난지도 한참이 지났는데 왜 밸런타인 데이에 신년 히요리를 픽업으로 팔고 있냐며 깽판을 쳤습니다
이 병신같은 게임도 왜 하고있는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병신이라서 그런걸까요
저녁은 도마토양배추스프를 먹었습니다
만성소화불량의 몸으론 만족할만큼 먹을수있는건 이거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네흥이 너무 졸려요
아기 네흥이 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