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렸다가 기적의 애니메이션화 <여고생의 낭비> 원작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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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우선 <여고생의 낭비>란 만화를 그리게 된 계기를 묻고 싶습니다.

ビーノ:이 만화를 그리기 시작한 이유는 사실 목적이 있었어요. 동거인과 둘이서 보컬로이드 곡을 만들려고 했었는데요, 그냥 투고를 해서는 많이 들어주지 않을 거라고 보고, 만화랑 링크시키면 조금이나마 선전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니코니코 정화에 투고를 시작했죠.

캐릭터는 그전부터 개성 강한 소녀들이 잔뜩 나오는 일상계 만화를 그리고 싶다고 어렴풋 생각했었기 때문에, 기왕이라면 하고 싶은 걸 전부 담아버리자!는 기세로 그렸더니 <여고생의 낭비>가 되었습니다.

제목은 니코니코 정화에 최초의 4컷 만화를 투고할 때 가벼운 마음으로 고안했습니다. 별 고민 없이, 1분 정도만에 결정했던 것 같아요.

 Q.타나카(별명 : 바보), 키쿠치(별명 : 오타), 사기노미야(별명 : 로봇)을 비롯해 별명도 성격도 강렬한 등장인물들인데요 어떤 부분에서 영감을 받아서 캐릭터를 떠올리고, 키워나간 것일까요?

ビーノ:주요 캐릭터를 그리기 전부터 각자 다른 개성을 기호화시킨 듯한 아이들로 그리자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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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로봇을 제외한 아이들은 제 컴플렉스가 조금씩 투영되어 있는 것 같아요. 허울 뿐인 중2병이나, 생김새가 어려서 까치발을 들고 있다거나, 몸이 약하다거나.

영감은 언제나 그리면서 샘솟는 것 같아요. 캐릭터 간의 개성이 충돌했을 때, 스스로도 상상하지 못했던 전개가 되거나 개그가 발생해서 지금도 매번 새로운 발견이 있습니다.

조금씩 관계성이 달라지거나, 친한 아이가 그 때 그 때 달라지거나. 그런 점은 여자의 독특한 세계관을 드러내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그립니다.

Q.개성적인 등장인물로 가득한 작품이라고 생각하는데 마음에 드는 캐릭터가 있을까요? 혹은 그리면서 움직이기 편한 캐릭터나, 거꾸로 어려운 캐릭터가 있다면요?

ビーノ:정말 다 좋아해서, 모두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하지만요...마녀의 여동생인 코하쿠나 양호교사 시쿈처럼 받아주는 포지션이면서 태클을 걸어주는 캐릭터를 좋아해요. 사랑을 느낍니다.

움직이기 편한 건 바보. 그리고 성실이, 오타, 병도 생각하지 않아도 저절로 움직여주는 감각입니다. 선보이기 어려운 건 압도적으로 로봇인데, 저부터가, 로봇의 생각의 전모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어요. 그래도 되는건가 싶으시겠지만, 작가 입장에서도 미스테리어스한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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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애니메이션화가 결정된 당시의 감상은 "축하편"에도 적혀있긴 하지만, 애니화 결정을 처음으로 들었을 때의 감상은 어떠셨나요?

ビーノ:애니화 제의를 처음으로 들었던 게 <여고생의 낭비>가 연재종료되어 다른 연재를 시작한지 조금 지났을 무렵이었기 때문에 '왜 이제와서!?'라고 생각했던 게 솔직한 감상입니다. 뭐가 어떻게 되면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알 수 없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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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 발매후 짤려서, 한번은 연재가 종료되었으나 기적의 애니메이션화&연재재개! 1년 반의 시간을 거쳐 4권이 발매되었고, 얼마전에는 최신간인 5&6권이 발매됐다.

 

'아직 확정난 일은 아니니까'라는 말을 들은 시기가 몇 개월 전이었기 때문에, 그 동안은 철저하게 스스로에게 '기대하지마, 기대하지마, 기대하지마'하고 암시를 걸었습니다. 엄청 기대했지만요.

정식으로 확정났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만화 미칠듯이 팔리면 어떡하지!!'라며 알 수 없는 불안에 휩싸였습니다.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Q.애니화를 하면서 비노 씨가 특별히 무언가 조언을 한 적이 있습니까?

ビーノ:캐릭터의 관계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그 점을 잘 풀어주었으면 한다는 취지의 말은 한 것 같아요. 그리고 처음에 간략한 전체 플롯을 보내주셨을 때, 병한테 스포트라이트가 가는 에피소드가 없었기 때문에, 병이 메인인 에피소드를 만들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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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플롯 단계에서도 본편에 찔끔찔끔 나오기 때문에 등장 자체야 많았지만 <여고생의 낭비>는 로리와 병 쌍두마차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했기에, 어딘가에 꽉 눌러담아서 1화 분량의 활약을 시켜주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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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바람이 앞으로의 이야기에서 이루어져서 좋았습니다. 중2병 전개의 병 에피소드를 기대해주세요!(선전)

Q.실제로 애니메이션에서 타나카 일행이 움직이는 모습을 본 감상은 어떠신가요?

ビーノ:아무튼 재현도가 높아서 놀랐습니다. 성우 분의 연기나 연출로 인해서 더욱 재밌어졌고, 애니메이션을 계기로 만화를 읽어주신 분들이 '이게 뭐야'라고 여기면 어쩌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네거티브해서 미안합니다.

Q.비노 씨가 시청한 범위의 애니메이션에서 인상적인 장면이나 대사가 있다면요?

ビーノ:정말로 오타의 태클을 좋아해요. 모든 성우가 이미지가 딱 맞고 귀엽고 재밌지만, 토마츠 하루카 씨의 살신성인의 연기는 매번 폭소하게 됩니다. 여고는 이런 감각이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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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좋아하는 건 2화 B파트 마지막의 '여전히 무릎 그리는 법만큼은 성장하지 않은 건'이라는 말투예요. 30번은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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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마지막으로 만화 <여고생의 낭비> 및 애니메이션 <여고생의 낭비> 팬들을 향해서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ビーノ:모에 요소가 얼마 없고, 개그는 저마다 취향이 갈리는 법이고, 폭넓게 먹힐 작품은 아니거든요. 이거.

하지만 만약 애니메이션 1화를 보고, 왠지 끌리는 점이 있었다면 마지막까지 재밌게 볼 수 있을 거라는 자신이 있습니다. 7화까지가 각각의 주요 캐릭터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맞춘 설명을 겸한 기본편이라면 8화 이후는 응용편. 기세가 더욱 붙어 가속해서, 강렬한 서브 캐릭터도 연달아 등장, 때로는 웃기고, 때로는 서글퍼지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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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봐주셨으면 하는 구체적인 장면을 하나 들자면, 바보 역의 아카사키 치나츠 씨도 어딘가의 인터뷰에서 말씀하셨던 4화의 세아부라(背脂)와 카라아게 성대모사. 꼭 이걸 주목해주세요.

당사자가 '각각에 맞춰 연기해서 기름기가 다르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의 의미를 전혀 모르겠어요. 죄송합니다! 제가 발견하지 못했던 기름기의 차이를 모쪼록 만끽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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