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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에카노 콜라보 카페글을 확인한건 몇일전 네흥이 한명이 글을 써준 덕분이었다.

29일부터 6주간 진행된다는 글을 확인하고 나는 당연히 목요일이 29일 이겠거니 생각했지만, 목요일은 30일 이어서 난 2일차 콜라보 카페 입성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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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하기 전날 사에카노갤러리를 확인해보니 아침일찍 가지 않으면 얻지 못하는 굿즈가 있는것을 확인, 잠을 자지않고 새벽4시 30분에 밖을 나섰다.

매주 주말에 야간아르바이트를 하는 나에게 사람하나 없는 새벽 풍경은 익숙했다. 그래도 이런 특정 이벤트를 준비하는건 항상 초조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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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 50분, 버스정류장에 도착해서 버스를 기다렸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5시에 첫차자 출발하니까 아주 일찍온건 아니었다.

하늘은 떠오르는 해로 아름답게 변하고 있었다.

초조해진 마음에 담배를 3개비나 소비해버렸다.

5시 15분에 버스를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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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합정역까지 30분, 생각한거보다 아주 가까운 거리였다.

그래도 도착하면 6시 안팍이니 굿즈를 받을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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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화대교를 지나면 합정역이 가까워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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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역 8번출구에서 걸어서 5분, 일단 먼저 GS에 들려서 옥수수 수염차를 3개샀다.

4시간동안 기다려야하는 길다면 긴 싸움에 목마르면 답이없으니까. 음식물은 반입금지 일 것같아서 안샀다.

식사를 마치고 애니플러스샵에 가도 좋았지만 초조해져서 그냥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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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정도 길을 못찾고 해메서 겨우겨우 도착. GS가있던 건물 지하일줄은 상상도못해서 이리저리 빙글빙글 돌았다.

아침부터 일하시는 아저씨한테 길을 여쭈어보았는데 짜증이 조금 섞인 목소리로 최대한 친절하게 길을 알려주셨다.

이 근방에서 일하시는 분이시라면 나같이 길물어보는 사람이 많을것같아서 죄송했다.

오타쿠가 미안해...

 

애니플러스샵은 지하1층 교보문고있는 건물에 같이 위치해있었다.

이미 6명정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있었는데 그중 1명은 전날 오후 10시부터와서 자면서 기다린다는 사갤글을 읽었다.

노력과 열정은 인정하지만 굳이라는 생각이들었다.

 

짐을 옮겨놓고 나도 앉아서 쪽잠과 담배를 반복하며 10시가 되기를 기다렸다.

 

다들앉아서 사갤하는지 가끔 목마르다는 글 보이면 내꺼 물가져가서 먹으라고도하고 담패피고싶다는 글보이면 피러가자는 글도 썼다.

어차피 안에서 간식먹으면 끝날 콜라본데 다들 친목활동이라고 생각하는지 힘들어했다.

 

바로옆자리였던 사람만 물 가져가면서 고맙다고 인사해줬다.

나중에 굿즈사고 자리가없어서 낑낑댈때 도와주셨다. 역시 사람은 돕고사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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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경, 사람들은 점점 불어나서 30명정도 대기인원이 있었고 이미 한정굿즈는 막을 내렸다.

다행하 나는 7번째정도로 들어와서 여유롭게 대기중.

9시 30분쯤 청소기 소리가 들리더니 애니플러스샵 셔터가 올라갔다.

9시 45분부터는 예약이 시작되었다.

 

이번 콜라보카페는 현장예약제로 줄을서서 미리 주문을 시켜놓으면 약속된 시간에 카페에 입장해서 음식을 받아가는식으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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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중일때 사람이 아무도없어서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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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끝나버린 극장판...

사에카노는 이번 콜라보로 아마 끝나지 않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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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가 되자 갑자기 인파가 밀려들어와 대기인원이 100명이상으로 늘어났다. 

첫차 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10시가 돼고나서 순서대로 샵에 입장, 카페에 입장하기전에 굿즈샵이 먼저 열려서 한바퀴 돌면서 구하고 싶은 아이템들을 빠르게 구했다.

 

앞 사람들이 물건을 가져가니까 초조해져서 안사도 돼는 굿즈들까지 가져와 버렸다.

그래서 굿즈 값만 15만5천원, 카페 음식료로 2만원... 총 17만원.

 

바이바이 내 예쁜 1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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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플러스샵 다녀오면 알겠지만 구석에 이렇게 카페가 있고 나머지는 굿즈파는 샵형식으로 되어있다.

애니메이션 하이라이트및 ost를 틀어줬다. 자리는 지정제라서 대기했다.

개인적으로 에리리 책상에 앉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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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림없지 우타하 책상당첨.

음식은 에리리상품 위주로 주문했고 카토 머그컵을 준다는 파르페도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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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상영 1주차 특전이었던 랜덤 카드를 주는데 이거도 우타하 당첨. 이정도면 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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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리의 리틀러브랩소디 케이크. 거의 6000원

 

일단 말차케이크. 말차향은 잘 안나서 그냥처냥 먹었다.

생크림맛에 말차향이 조금 섞인맛. 미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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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리의 츤데레 소꿉친구 드링크. 이거도 거의 5000인가 6000원.

 

메론소다를 연상시키는 시원한 초록색.

과는 다르게 아무런 맛이안난다.

처음에 고개를갸우뚱할정도로 탄산수맛 밖에 안나서 몇번 마셔봤는데 레몬향만 조금나는게 그냥 사이다맛.

미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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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페. 거의 12000원.

기본적으로 데코를 너무 못해서 기분이 묘했다.

맨 아래부터 젤리2종, 요거트, 콘프레이크, 아이스크림, 생크림, 초코과자와 머랭.

 

엄청달았는데 달콤한걸 좋아하는 나는 괜찮았다.

근데 진짜 데코가 너무 처참해서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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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하고 간식먹는게 끝나니 볼일도 끝나버렸다.

바이바이... 사에카노

바이바이 에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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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샀던 물품들. 장패드, 후드집업, 아크릴액자, 에리리티셔츠, 파르페먹고 얻은 한정 머그컵.

개수는 적은데 가격이 많이나가서 15만원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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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에 3만원당 1개씩주는 기다란 포스터와 편지지받았다.

저거 4개더있는데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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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릴액자가 그나마 전시용으론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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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코롬 올려놨다.

 

 

 

 

 

 

 

결국 왕복3시간 이동에 4시간대기 1시간 이용한 개씹창조손해 콜라보였지만 사에카노의 마지막이될지 모르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새벽부터 기다리면서는 사에카노가 아직도 이렇게 인기가 남아있구나 싶어서 기분이 좋기도했고.

 

기왕 콜라보 카페 즐기는거 기다리는 사람들끼리도 이야기하고 웃으면서 즐겼으면 좋았을것같은데 반쯤 부끄러움과 반쯤 친목에대한 경계로 다들 쉬쉬하는 분위기였던건 아쉬웠다. 비벼봐야 갤러리 상주하는 고닉들이나 조심하지 왜 나까지...

 

하여튼 이렇게 콜라보 카페는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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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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