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단순히 일본에 오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됨.
일본에 오면 나머진 어떻게 되겠지 하고 안일한 생각은 안가졌으면 좋겠음.
단순히 생각해서 외국나가서 사는데 한국처럼 일이 잘 풀릴리가 없고,
한국에서 당연한 것들이 일본에서는 아닌 경우도 있음.
일본에만 올 수 있으면 나머지는 어떻게 되겠지하다가 현실의 벽에 부딛혀서, 그냥 한국 돌아가는 애들 많이 봤음.
실제로 일본 유학와도 졸업도 안하고 돌아가는애들도 많고, 졸업해도 안맞아서 그대로 귀국하는 애들도 수두룩함...
그렇다고 한국 사정이 일본에서 유학했다고 하면 유학파라고 우대해 주는 것도 아니고...
넹이는 네흥이들이 일본에가서 뭘 해야 겠다. 일본에서 밖에 할 수 없다 같은 구체적인 목표가 있는 경우에만 왔으면 함.
안그러면 시간에 돈낭비에 안좋은 추억만 남을 수도 있음.
당연하지만, 몇일 관광으로만 와보는 것과 몇년을 사는 것은 경우가 다름.
2. 단기 체재인지, 장기 체재인지를 잘 생각해보고 판단해야함.
그리고 본인들의 인생 플랜을 잘 생각해 봤으면 좋겠음.
단기 체재면 정해진 시간에 구체적으로 뭘 배워서 가야겠다라는 계획을 세워서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이력서에도 쓸 건덕지도 못건져서 차라리 안오니만 못하는 경우가 생김.
장기 체재인 경우에는 비용부담을 어떻게 할 것인지와, 만약 평생 일본에 살게되면
가족들이나 친척, 친구들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지를 잘 고민해야함.
돈이 없으면, 아는 사람이 없으면 굶는 경우나 월세방에서 쫒겨나는 상황에서도
어쩔 도리가 없는 경우도 생기고,
일본에 있으면 당연히 거리가 멀어지니 가족이나 친인척 들을 소홀하게 되는데, 그래도 문제가 없는지도 잘 생각해봐야함.
넹이는 동생이 있어서 동생한테 의지하는 부분도 많은데 항상 미안해서 갈때마다 용돈 주고 옴;
3. 자연스럽게 일본사회에 녹아들려면 일본어는 그냥 현지인 수준으로 할 수 있어야 함.
일본인들과는 그냥 어느정도 친하게 지내면서 나는 한국인들 하고만 어울리겠다하면
해당 안되는데, 일본 사회에 녹아서 자연스럽게 생활하고 싶으면, 현지인이나,
아니면 현지인 보다 일본어를 더 잘 해야함.
만약 지금은 안되더라도 꾸준히 공부해냐가면서 성장할 자신이 있으면 괜찮은데,
어느정도 통하기만 하면 되지 하는 성격이면 힘듬.
애초에 일본인들과 언어가 제대로 안통하거나, 일본인들 머리속에 아 얘는 외국인이지...
하는 생각이 남아있으면, 녹아들기가 힘듬.
이런 애들이 노력할 생각 안하고, 일본 사람들은 들었던 것 보다 개인주의가 강하다느니,
한국인이라 차별한다느니 하면서 남탓하고 다님.
그렇게 되면 일본에서 사는것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어서 일상생활 자체가 불가능해짐...
4. 기타
넹이는 아시아 경제 선진국 일본에서 선진국의 경제학을 공부하고 싶었음.
근데 경제학 공부 해본 넹이들이라면 알겠지만, 실물경제는 학문으로 배우는 것과는 너무 다름.
1개의 재화에 대한 경제 예측은 할 수 있어도 2개 이상의 재화에 대해서는 거의 예측이 불가능함.
넹이는 3학년 말에 정도에 그걸 깨닫고 현타와서 학과 공부는 거의 손 놨었음.
거기다, 일본의 경제학도 일본 고유의 경제학이 아니라, 대부분 서양 경제학을 도입해와서
알려주는 것 뿐이라, 기대했던 일본만의 경제학을 배울 수가 없어서 실망이 컸음.
이렇게 일본에 공부할 목적이 사라져 버리니, 더 있을 이유도 없었는데, 돌아가려니
일본 살면서 든 돈과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경험이라도 쌓아보려고 취직해서 일하고 있음.
일본에서 적응 잘한편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지금도 일본 안오고 한국에서 살았으면 어땠을까하는
후회 많이 든다.
이제는 일본에서 생활한지가 너무 오래되서 한국 돌아가도 제대로 적응할 수 있을지도 걱정이고...
네흥이들은 넹이처럼 후회없는 일본생활을 보냈으면 해서 장문 써봤음.
답변 적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