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tCcC3ByNXq0
bgm
오늘은 네흥이가 5, 6, 7살때 살았던 집에 가보려고 해.
지금은 살지 않는 동네이고, 살지 않는 집이기 때문에 그냥 까놓고 모자이크 처리 같은거 없이 리뷰하도록 할게.
보면 알다시피 여긴 경기도의 부천이라는 도시고, 이곳은 원미동이라는 동네야.
엄밀히 따지면 네흥이는 서울 이태원에서 태어났는데
엄빠가 네흥이가 5살때 부천의 이곳으로 이사와서 7살까지 이곳 원미동에서 나고 자랐어
그리고 8살때 엄빠가 출세해서 근처 아파트로 이사를 갔단다
아무튼 5살~7살까지의 기억이 이곳에 있어서 이곳은 네흥이에게 추억이 있는 동네야
원미동은 참고로 중딩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원미동 사람들이라는 그 소설에서 나오는 그 원미동이 맞단다
저 사진속에 나오는 저 건물에 지금은 '시민학습원'이라고 되어 있는데 저기가 옛날 나 어렸을때는 보건소였단다
그래서 저기서 때되면 가서 주사같은거 맞고 그랬었지
당연히 네흥이는 저기서 주사 맞을때 맞기 싫어서 울고불고 바닥에 大자로 들이누워서
주사 안맞아요! 내가 안맞아요! 내가 맞기 싫어서 안맞겠다는거요 누가 나를 갖다가 강제로 시키는거요! 했단다ㅎ
왼쪽엔 자동차 정비소가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지고 대형 주차장이 생겼구나
지금 이 다리도 원래는 없었고, 그냥 맨 도로였는데..
지금은 이렇게 가운데에 있던 도로를 다 허물어버리고 서울의 청계천처럼 해놓았단다
이건 지금도 부천 시민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는데
나는 지금은 타지생활을 오래해서 별로 불편을 느끼는 점이 없어서 잘 모르겟뜸
잡썰이 길었으니 그만하고
본격적으로 옛날에 살았던 집에 가보도록 하자
골목으로 들어가면..
짜잔
말하자마자 무섭게 바로 나왔다!
저기가 내가 살았던 집이야
어디냐고??
여기ㅋㅋㅋ
바로 이 건물 3층에 살았어
탁구장 바로 윗층이 네흥이가 5살때부터 살았던 집이란다
지금 보면 무슨 핵폭격 맞은 히로시마 건물 같은데
놀랍게도 20년전에도 저 상태 그대로였단다
네흥이는 저기서 살았어
지금 보면 오른쪽에는 무슨 멋들어진 단독주택같은게 들어서고 왼쪽엔 빌라가 들어섰는데,
네흥이가 살았던 이 허름한 건물만 그대로 있네ㅋㅋ
측면샷ㅋㅋ
옛날에 저 열린 창문들 앞에서 밑에서 친구들이 "네흥아~ 놀자!!" 하면
네흥이는 열린 창문들로 얼굴만 빼꼼히 빼고서 "구랭~~" 했단다
근데 사진 찍고 있기 무섭게
슈퍼아주머니 한 분이 나한테 오셔서 "저기~ 뭐 찍으세여?" 하심
그래서 옛날에 살던 집인데 20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있네요 하고 웃으니까
"어머 글쿠나~ 저 건물 아직도 처분이 안되서 처치곤란이에요" 이러더라
나도 이 건물이 흉물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내 옛날 기억이 있던 곳이라 철거되면 아주살짝 아쉬울 거 같긴 함
건물 정문 안으로 들어와봤다
그림 그려놓은것처럼 옛날에 저 위에 올라가 놀곤 했다
어릴땐 진짜 말많고 개구쟁이였는데 커가면서 말수도 줄고.. 앗.. .갑자기 두통이...
어찌됐든 안에 들어가서 인테리어도 보고 싶고 했는데
할 일도 있고 귀찮기도 하고 또 사람들 지나다니는데 눈치도 보이고
민폐가 될 거 같아서 그냥 이쯤하기로 하자
지금 현재 네흥이의 집으로 가는 길..
참고로 네흥이는 지금은 방금 리뷰했던 동네 바로 옆동네에 산다
빨간색 동그라미 친 저 집이 현재 네흥이가 사는 집이다
지금 보면 참 네흥이의 엄마, 아빠도 열심히 살았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네흥이는 지금 현재 지금 집은 커녕 여자도 없는데
아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