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나는 버츄얼 유튜버가 애니메이션 캐릭터로의 RP(롤플레잉)로 시청자들을 에게 연기하고 그런 연기하는 캐릭터로서 사랑을 받는 컨텐츠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최근들어 다시 생각해보니 버츄얼 유튜버들은 그런 설정들은 뒷전이고 사람으로서 자신을 사랑해주길 원한다고 느낀다.

 

수 많은 버츄얼 유튜버들은 수 많은 컨셉들을 가지고있다.

악마, 천사, 동물, 별에 별 직업들을 애니메이션 캐릭터로서 이미지화 하고 컨셉들을 RP한다. 

 

난 이게 서브컬쳐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맞춘 순수히 캐릭터로서 즐기기를 바라는 버튜버와 회사의 상품방식이라고 생각했는데

방송기간이 길어질수록 그 방송들은 캐릭터의 연기에서 개인의 방송으로 바뀌는 느낌을 받는다.

 

최근 인기있는 햐쿠만텐바라 살로메같은 경우 100만 기념 고기 굽는방송(심지어 준비도 제대로 못하고 1시간 잡담) 방송에서 '여러분은 나에 대해 좀 더 알아주길 원한다.', '나는 이런 사람입니다!' 라는 이야기를 하는 걸 보고

110만 구독의 인기는 RP의 재미와 센스지만 나는 여러분이 원하는 재미있는 여자가 아니니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여달라 라고 이야기 하는거로 들렸다.

 

버튜버의 재미는 뭘까, 소통한다는 재미? 좋아하는 게임을 실황하는 재미? 아이돌로서의 성장?

아카스파를 날리지 않으면 읽히지도 못하는 엄청난 속도의 채팅창, 개인방송이 아니니 회사에서 허락 받아 하는건지 자기가 하고싶은건지 조차 의문인 게임선정...

 

키리누키 영상으로 관심을 얻는건 RP적인 부분이 큰데 정작 개인으로서 사람으로서 사랑해달라는 버튜버들

 

생각이 많아지는 아침이다